[WIKI 리포트] '미래 바꿀 키 체인저' 챗GPT, 가능성과 한계점은?
[WIKI 리포트] '미래 바꿀 키 체인저' 챗GPT, 가능성과 한계점은?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3.05.15 09:31
  • 수정 2023.05.15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챗GPT는 지난해 11월30일 공개된 직후 거대한 화두로 급부상했다. 서비스 사용자는 챗GPT 공개 한 주 만에 100백 만 명을 넘기더니 한 달 째 5700만 명, 두 달 째 1억 명으로 폭증했다. 과연 챗GPT가 뭐길래 이처럼 뜨거운 인기를 얻고있는 걸까.

14일 에프엔에스미래전략연구소 등에 따르면, 챗GPT는 음성 혹은 문자로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 '챗봇' 중 하나다.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가 만든 빅스비나 애플의 시리 등이 '챗봇'에 해당된다. 그러나 챗GPT는 다른 챗봇들과는 달리 사람의 말귀를 보다 명확히 알아듣고 더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챗GPT가 다른 챗봇들보다 정보의 수가 더 다양한 이유는 '매개변수의 규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매개변수란 인간의 뇌세포 '시냅스'와 비슷한 성질을 지닌다. 인간은 뇌세포 수와 시냅스가 많을 수록 지능이 높다. GPT-1의 매개 변수는 1억1000만 개, 2는 15억 개, 3은 1750억 개로 증가했다. 현재 개발되고 있는 GPT-4는 매개변수가 1조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언어인공지능 매개변수 규모가 이처럼 확장되면서 전문가들은 일정 규모 이상의 언어인공지능을 갖춘 시스템을 두고 '거대'란 수식어를 붙였다. 챗GPT-3는 구글의 람다, Bloom, 엔비디아 메가트론 튜링, 중국 Wudao 2.0과 함께'거대언어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챗GPT는 오픈AI 담당자가 시스템의 옳고 그름을 평가한 것을 기반으로 학습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챗GPT는 실시간 학습 또는 인간보다는 부족한 논리력,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구분이 불가한 것, 저작권 침해 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

예를들어 금방 발간된 보고서를 온라인에 업로드 할 경우, 인터넷 검색 엔진으론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챗GPT는 업로드 된 보고서를 학습하고 데이터를 분리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텍스트 데이터를 취합하거나 학습하는 게 불가능하다. 

챗GPT에게 인간이 논리 퀴즈를 낼 경우 대부분 적절한 답을 찾아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들어 '모든 사람은 죽는다' '찰리는 죽었다' '그렇다면 찰리는 사람일까'라는 질문에 챗GPT는 "사람이 맞다"고 단언했다. 문제는 찰리가 동물일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즉 '가능성이 있다' 또는 '모른다'는 답이 적절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이외에도 챗GPT는 학습된 데이터를 요약·정리해 제시하는 만큼 이에 노출된 인간은 다른 생각과 다른 지식을 갖기 어려운 패러다임에 갖힐 수 있다는 위험요소를 지닌다. 또 챗GPT가 인용한 내용의 저작권 문제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거대언어모델과 관련된 정책과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선 챗GPT의 한계와 장기 기술발전, 거대언어모델의 발달에 따른 부작용 등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향후 챗GPT는 다른 인공지능과 결합되면서 그 활용 분야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인공지능과 법률 인공지능이 결합되거나, 의료 지능과 의학서적·의료언어지능이 결합돼 인간의 수명 증진에 기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bokil8@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