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편의점 브랜드 CU가 한여름을 대비해 집기 운영 효율을 높여 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완전 밀폐형 냉장고를 시범 도입했다.
16일 CU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전기요금 인상안이 발표된 가운데 점포 운영비 감소를 돕기 위해 가맹본부가 선제적으로 집기 테스트에 나섰다.
테스트는 냉장 판매 시스템 개선을 위한 작업으로 양문이 달린 밀폐형 냉장고를 도입해 전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측정하고 식품안정성 유지 및 이용자 편의성 검증도 함께 진행했다.
해당 집기는 간편식사부터 유제품, HMR, 안주류, 과일 및 채소 등 오픈형 냉장고에 진열됐던 모든 냉장 상품들을 판매할 수 있다. 외부 기온 변화에도 집기 내 온도를 5℃ 이하로 균일 유지 가능하다.
CU는 지난 4월 중순 밀폐형 냉장고 설치 후 약 한 달간 해당 집기의 전기 사용량을 측정한 결과, 일평균 전력 소모량은 기존 집기를 사용하던 전년 대비 약 63% 줄어든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전력량 절감 효과와 더불어 집기 내 먼지 및 벌레 유입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또, 고객이 이용할 때에도 투명 유리로 상품을 식별할 수 있어 구매 과정에서도 어려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상반기 중 다른 입지에 밀폐형 냉장고를 추가 설치하고 다양한 구매 환경에서의 효과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BGF리테일 조형동 시설기획팀장은 "신규 집기 도입을 통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는 한편 고객과 가맹점주의 이용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팀장은 "앞으로도 가맹본부는 점포의 매출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는 동시에 비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진행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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