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은 올해 1분기 10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1분기 세전손익은 1358억원, 보험손익은 43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8% 증가한 가운데 우호적인 금융시장 환경에 힘입어 937억원의 투자이익을 달성했다.
이번 미래에셋생명의 주요 실적들의 속성을 살펴보면, 그 중 특히 수익성 중심의 영업 포트폴리오의 영향이 크다. 10년납 중심의 저해지 종신, 변액종신 및 고수익 건강보험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해 실적을 확보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부터 보장성 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의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쳐왔다.
이러한 고수익 매출 구조의 정착과 함께 새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도입 등 업계 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경쟁력으로 미래에셋생명의 실질 기업 가치는 점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는 2조70억원(원수보험료 기준)이다. 이 중 신계약 CSM은 572억원이며 보유 CSM에서 사망·건강·변액사망 등 보장성 보험의 비중은 80%를 차지한다. CSM은 미래에 보험계약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실현될 미래 계약 가치로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이다.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킥스비율은 3월 말 기준 220%로 추산됐다. 미래에셋생명은 향후 주된 경영전략 방향으로 킥스비율 목표를 180~220%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변액보험 적립자산도 작년 말 대비 약 6000억원 늘었다. 해외 분산투자 원칙, 중장기적 글로벌 자산배분에 집중한 전략으로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에서도 미래에셋생명의 대표적인 자산배분펀드인 MVP60펀드는 누적수익률 46%를 기록했다.
배수동 경영혁신본부장은 “하반기에는 금융권의 고금리 저축 및 예금 상품이 줄어들어 변액투자형 상품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과 판매 프로세스 개선과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해 질적, 양적 측면에서 모두 괄목할만한 성장을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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