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제보] "트렌비서 구매한 명품, 4개 중 3개 누락"
[WIKI 제보] "트렌비서 구매한 명품, 4개 중 3개 누락"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05.30 14:15
  • 수정 2023.05.30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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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블라우스, 시계, 팔찌 등 주문했는데 바지만 배송"
트렌비 "분실건 아닌 것으로 추정…분쟁 중재 요청 고민"
ⓒ트렌비 홈페이지 캡쳐
ⓒ트렌비 홈페이지 캡쳐

명품 플랫폼 트렌비에서 책임론 논란이 불거졌다. 트렌비를 통해 구매한 일부 고가 제품이 누락된 채로 소비자에게 배송됐다는 후문이다. 트렌비 측은 cctv를 근거로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 cctv는 트렌비 사업장이 아닌 해외 파트너사인 물류 업체내 영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트렌비 측에서의 재확인 및 검수 과정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이다.

30일 소비자 A씨에 따르면, 그는 트렌비에서 시계를 비롯한 팔찌 등 160만 원어치 제품을 구매했지만 바지 한 벌만 배송받았다. 문제를 인지한 후 A씨는 트렌비 측에 문의했지만 회사는 해외 물류 업체 사업장 내 cctv 영상을 보내오며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A씨는 "페덱스코리아에서 박스가 왔는데 바지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A씨가 페덱스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해외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 직원이 총 4개의 제품을 박스에 담는 모습이 확인됐다. 그러나 테이핑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이후, 송장을 붙이는 등 최종 작업의 모습은 담기지 않았다. 영상 녹화가 종료된 이후 불특정 누군가가 A씨의 박스를 개봉했을 것이란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소비자 A씨
트렌비 측이 A씨에게 전달한 cctv 영상에는 한 여성 직원이 총 4개의 제품을 박스에 담는 모습이 담겼다. ⓒ소비자 A씨

그는 이어 "처음 택배를 열어보고 팔찌랑 시계는 다른 업체에서 배송하는 줄 알고 확인을 안 하고 있었는데, 트렌비에 확인해 보니 시계랑 팔찌도 같이 넣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테이핑 처리도 안 하고 송장도 안 붙여놨는데 그 사이에 다른 직원이 뺏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 트렌비 측 입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cctv 영상 속 직원은 바지랑 블라우스, 시계, 팔찌 등을 넣고 선반 위에 올려놓은 뒤 마감 처리는 하지 않으며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끝이었다"며 "나한테 보내지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고객 입장에서 안타깝거나 이런 부분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어떻게든 자기들은 빠져나가려고 하는 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트렌비는 리세일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7개국 지사도 보유하고 있다. 각각 지사별로 물류창고를 구축하고 직접 운영 및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명품 제품의 경우 자체 감정 검수팀을 운영 중이다. 이들은 해외 직접 구입을 통해 구입한 제품과 트렌비 리세일 제품 등의 명품 감정을 맡고 있다.

트렌비 측은 "해당 영상은 파트너사로 알고 있다"며 "페덱스코리아 측에서 바로 고객에게 가는 시스템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종합적으로 파악했을 때 분실건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직접 소비자 분쟁 중재를 요청해야 하는 것인가 고민하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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