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영업이자비용 1년새 3배 급증 '실적 발목'...'자산건전성 위협' 우려
현대차증권, 영업이자비용 1년새 3배 급증 '실적 발목'...'자산건전성 위협' 우려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3.05.24 17:53
  • 수정 2023.05.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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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쪼그라들고 부실대출 규모도 증가…부동산PF 손실 사실화 우려 
RP고객 증가 및 CP·전단채 이자가 원인…사측 "작년말보다 상황 좋아져"
[출처=현대차증권]
[출처=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최근 금리 인상 여파로 영업이자 비용이 크게 늘면서 1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올해 1분기 영업이자비용이 6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18억원) 동기 대비 약 3배로 증가했다 

영업이자비용 증가는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실제 현대차증권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증권의 1분기 매출액은 4조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8%나 커졌음에도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34.1% 감소한 206억원에 그쳤다.

이와 같은 배경엔 지난해보다 늘어난 각종 영업비용이 한몫했다. 영업비용이 실적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여파로 기업어음(CP), 전단채 이자비용이 늘었다.

현대차증권의 증권발행신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11월말 발행했던 CP금리가 5% 후반대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12월 발행된 CP금리들의 경우 6% 중반까지 증가했다. 유동성 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고금리 부담까지 떠안았던 셈이다.

같은 기간 환매조건부채권(RP) 고객이 증가했던 점도 영업비용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레고랜드 발(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CP) 사태로 어려움을 겪자 현대차증권은 RP펀드를 발행해 유동성 위기를 해소했다. 닥친 유동성 위기는 해소했으나 발행한 RP는 이자비용 지출로 돌아왔다. 

이같은 요소에 영향을 받은 현대차증권의 1분기 실적은 다른 증권사들과도 비교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 대다수는 최근 증시 회복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1분기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반면 현대차증권의 경우 실적감소에 이어 부실대출 규모까지 증가하며 자산건선성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태다.

실제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를 기점으로 악화된 회사의 자산건전성 지표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증권사의 경우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의 건전성 정도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눠 대출의 부실화를 측정한다. 이 중 고정이하여신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로 '부실대출'로 취급된다.

현대차증권은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건이 늘어나면서 연체 1개월 이하 요주의이하자산이 지난해 4분기 2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46% 증가했다. 특히 요주의이하자산 중 고정이하자산(대출금 중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은 906억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향후 현대차증권의 부실대출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차증권이 투자한 부동산이 경기 및 지방지역 오피스텔 쪽에 밀집됐을 뿐만 아니라 후순위로 참여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부동산PF 손실이 사실화됐다는 업계의 우려와 달리 현대차증권에서는 핑크빛 전망을 예고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 단기조달 시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훨씬 우호적으로 변모하면서 만기상환하는 데엔 전혀 문제가 없어진 상태"라면서 "실제 레고랜드 사태 이후 자금시장이 안좋았던 지난해 4분기를 비롯해 지난달에도 전혀 문제 없이 차환 발행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추가로 당사는 AA-로 양호한 신용등급이라 4~6월 만기 도래하는 CP나 단기 사채 등 차환 발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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