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내정…"기업경영 높이 평가"
차기 우리은행장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내정…"기업경영 높이 평가"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3.05.26 15:16
  • 수정 2023.05.26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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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기업금융 경력과 비전, 포용력 있는 리더십"
조병규 우리은행장 후보. [사진출처=우리금융그룹 제공]
조병규 우리은행장 후보. [사진출처=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은행장 후보에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추천했다.

26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날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는 '지주는 전략, 계열사는 영업'을 중시한다는 그룹 경영방침에 따라 은행장 선임기준을 '영업력'에 최우선적으로 두고 이 같이 결정했다. 

자추위는 조병규 우리은행장 후보가 경쟁력 있는 영업능력과 경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특히 기업영업에 탁월한 경험과 비전을 갖추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조 후보자는 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과 대기업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을 거쳐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에 이르기까지 기업영업부문에서 경험을 축적하며 능력을 발휘해 왔다.

실제 조 후보자는 지점장 초임지였던 상일역지점을 1등 점포로 만들었다. 본점 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근무 시 전 은행 성과평가기준(KPI) 1위와 2위(2013·2014)를 각각 수상하며 영업역량을 입증했다.

조 후보자의 혁신분야 성과도 자추위로부터 주목 받았다.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시절 조 후보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공급망금융플랫폼(SCF) 구축에 힘을 쏟았다. 이 결과 착수 반년 만에 공급망금융플랫폼을 완성해 금융권 최초로 '원비즈플라자'를 출시해내는 추진력을 보였다. 원비즈플라자는 은행이 상생금융과 동반성장을 구현한 구체적인 사례로 최근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도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조 후보자는 또 중소기업 육성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조 후보자는 작년 12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을 시행한 공로로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자추위는 이와 관련 조 후보자가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기업금융 강자로 우리금융을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자추위는 조 후보자의 협업 마인드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조 후보자에 대해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중재안을 함께 도출하는 새로운 조직문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온화하고 봉사하는 마인드를 가진 인물로 평가했다. 

심층면접을 진행했던 외부전문가들 또한 조 후보자에 대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도성향의 포용력 있는 리더십을 주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추위는 이 밖에 조 후보자에 대해 우리은행의 준법감시체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인물로도 평가했다. 

조 후보자는 2018년 준법감시인에 선임돼 2년간 우리은행 준법감시체계를 확대 개편했다. 2019년 자금세탁방지부를 자금세탁방지센터로 승격하고 국내은행 최초로 고객바로알기(KYC)제도를 도입해 금융거래의 투명성을 한층 높였다. 또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준법지원부를 준법감시실로 확대하는 한편, 그룹장 직속의 준법감시팀을 신설하는 등 준법감시조직 개편도 주도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그룹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구축하는 계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자추위 추천을 받은 조 후보는 오는 7월 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직후 공식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뒤이어 공석이 되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는 우리금융 자추위를 통해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조 후보는 "우리은행의 기업금융 명가(名家) 부활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며 "임종룡 회장과 함께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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