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배우 제인 폰다…“기후위기는 백인남성들과 인종주의 때문”
[월드 프리즘] 배우 제인 폰다…“기후위기는 백인남성들과 인종주의 때문”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5.31 05:51
  • 수정 2023.05.31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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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제인 폰다. [사진=연합뉴스]
배우 제인 폰다. [사진=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제인 폰다가 칸 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가진 대담에서 기후변화의 책임이 백인 남성과 인종주의에 있다고 주장했다.

가부장주의만 없다면 엄청난 규모의 기후 위기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는 심각하다. 우리는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는 데 7-8년을 보내 왔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에 대해 책임이 가장 적은 글로벌 사우스 및 섬 지역의 사람들, 가난한 유색인종의 사람들이 가장 심하게 타격을 받고 있다. 이는 우리가 멈춰야 할 비극이다. 이 배후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체포해서 감옥에 보내야 하고 이들은 모두 남자들이다.” (제인 폰다)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그는 완벽한 조건이 아니라면 기후 위기는 존재할 수가 없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한 부연 설명으로 “인종주의가 없다면 기후 위기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우리가 깨달아야 한다. 가부장주의가 없었다면 기후 위기가 없었을 것이다. 계급주의적 시선으로 보는 사고방식 때문이다. 백인 남성들이 중요하고 나머지 모두는 바닥이라는 사고이다”라고 답했다.

85세의 폰다는 사회적 운동가로도 활발히 활동해 왔는데, 과거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에서는 ‘하노이 제인’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유명했다. 현재까지 기후 변화 인식을 위한 활동을 오랫동안 펼쳐 왔으며,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여지없이 목소리를 냈다.

폰다는 기후 변화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맹렬히 비난해 오며, 이 문제에 맞설 때마다 자신이 가부장주의 및 인종주의와 맞서 싸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폰다는 그러면서 “우리는 페미니스트 아니면 환경운동가라고 분리해서 선을 긋은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는 내가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을 시작했을 때 깨달은 것이다. 어떠한 문제가 됐든 그 안으로 들어갈수록 모든 것이 연결돼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기후 위기를 해결하려고 하면서 다른 문제들은 해결하지 않으면, 문제가 심각해진다”라고 말했다.

2019년 10월 폰다는 넷플릭스 드라마 ‘그레이스와 프랭키’에 함께 출연한 샘 워터스톤과 워싱턴 의회 건물 앞에서 기후 변화 반대 시위를 하다가 체포되기도 했었다. 당시 폰다는 기자에게 언론의 주목을 끌기 위해 그 장소를 선택했다며, “우리는 이 위기를 눈에 띄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폰다는 이 외에 다른 기후 위기 시위에서 여러 차례 체포됐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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