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30일(현지시간)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국제해사기구(IMO)에도 통보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영국 런던 IMO 본부의 해사안전국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위성 발사계획을 알렸다.
IMO는 해운·조선 관련 국제협약을 제·개정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북한은 통보문에서 "위성 발사에 관해, 일본 해상 보안청에 이와 같은 내용으로 알렸다"고 밝혔다.
발사 일정은 UTC(협정세계시) 기준 5월 30일 오후 3시부터 6월 10일 오후 3시 사이로 나와 있다. 이는 한국 기준 5월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 사이다.
잔해물 등의 낙하 예상 지점으로 1차, 2차, 3차로 나눠서 서해 두 곳과 필리핀 동쪽 해상 한 곳 등 총 3곳의 좌표를 적어놨다.
이에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29일 북한 당국으로부터 오는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 기간에 인공위성 발사에 따라 해상에 위험구역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또 NHK는 "(잔해물 등의) 낙하가 예상되는 해역은 서해 2곳, 필리핀 동쪽 해상 1곳 등 총 3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이라며 "해상보안청은 이곳에 항행 경보를 내리고 통행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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