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 발사"...군 "공중폭발 또는 추락 가능성"
합참 "북한,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 발사"...군 "공중폭발 또는 추락 가능성"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5.31 06:55
  • 수정 2023.05.31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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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방송,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속보. /연합뉴스 

북한이 31일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대통령실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즉각 소집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했다고 주장한 발사체를 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이다. 군은 발사체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합참에 따르면 발사체 1발은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 소식통은 해당 발사체가 낙하 예고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군은 발사체가 공중 폭발했거나 해상에 추락하는 등 발사 과정 전반이 실패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동창리 기존 발사대 또는 현재 건설 중인 제2발사장에서 쏘았는지 정밀 분석 중이다.

"北 우주발사체 폭발·추락여부 분석중…낙하지점 못가 사라져"[연합뉴스 자료사진]
"北 우주발사체 폭발·추락여부 분석중…낙하지점 못가 사라져"[연합뉴스 자료사진]

군은 동·서해 해상의 이지스함과 지상의 탄도탄 감시레이더 그린파인 등을 통해 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이달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2단 로켓 낙하지점으로는 '필리핀 루손섬 동방 해상'을 지목했다.

북한은 지난달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지 40여일 만에 다시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이 올해 10번째 발사체 발사다.

일본 정부는 이날 새벽 오키나와현 주민을 대상으로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NHK방송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인공위성으로 지자체 등에 긴급 정보를 전달하는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을 통해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할 것을 당부했다.

북한은 30일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국제해사기구(IMO)에도 통보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영국 런던 IMO 본부의 해사안전국 담당자에게 이메일로 위성 발사계획을 알렸다.

IMO는 해운·조선 관련 국제협약을 제·개정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북한은 통보문에서 "위성 발사에 관해, 일본 해상 보안청에 이와 같은 내용으로 알렸다"고 밝혔다.

발사 일정은 UTC(협정세계시) 기준 5월 30일 오후 3시부터 6월 10일 오후 3시 사이로 나와 있다. 이는 한국 기준 5월 31일 0시부터 6월 11일 0시 사이다.

잔해물 등의 낙하 예상 지점으로 1차, 2차, 3차로 나눠서 서해 두 곳과 필리핀 동쪽 해상 한 곳 등 총 3곳의 좌표를 적어놨다.

이에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29일 북한 당국으로부터 오는 31일 0시부터 내달 1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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