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그레 대표 상품 단지 우유의 바나나맛 우유 품질 논란이 제기됐다. 제품 구매자는 우유가 푸딩처럼 변해 빨대로 먹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문제의 우유 유통기한은 약 7일 정도 남아있는 상태로 상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추측된다. 빙그레 측은 제조공정 문제가 아닌 유통과정에서의 변질을 이유로 꼽았다.
30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를 4개 묶음으로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했다. 그는 "집에 돌아와 우유를 먹으려고 했지만 나오지 않아 빨대를 빼자 우유가 푸딩처럼 돼있다"며 "해당 제품은 6월 5일까지 유통기한이 넉넉하게 남아있고 냄새도 멀쩡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문제가 생긴 바나나맛 우유는 제조번호 06시F2로 빙그레 김해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다. 빙그레 측은 제조공정에서 문제가 있는 상품이 유통되면 단체 민원이 접수되기 마련이지만, 해당 제조번호로 현재 클레임이 들어온 상황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빙그레는 제조공정에서 관리자가 제품 확인을 하고 출고를 하고 있어 해당 상태로 나가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대부분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유통 과정에서 생긴다고 답변했다. 제품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일정 온도 범위를 벗어나는 환경이 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 규명은 직접 제품을 회수해서 상품을 확인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제보자가 직접 제품을 가지고 있거나 더 많은 사진이 있으면 원인 조사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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