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유전자 분석 기술 기반의 미래형 주거모델 개발 추진을 위해 생명공학‧유전자 검사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팀을 구성하며 입주민들의 건강수명 연장을 목표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생명공학 분야 글로벌 기업 미국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이하 써모 피셔), 국내 유전자 분석·검사 서비스 전문 기업 마크로젠과 함께 유전자 분석 기반의 미래 건강주택 개발을 위한 3자 간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산타뉴 코시카 써모 피셔 글로벌 유전과학사업부 부사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 공동주택 전용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유전자 검사 장비 및 특화 솔루션 제공, 유전자 검사 서비스 특화 항목 구성, 미래형 건강 주거모델 공동개발 등 유전자 분석과 연계한 현대건설 라이프케어 서비스 발굴·적용을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신개념 주거문화를 제시할 전망이다.

써모 피셔는 유전자 분석 장비 및 솔루션을 비롯해 실험·분석기기, 바이오 제약, 진단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생명공학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실험·분석 및 진단기기 부문에서 높은 세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10만명의 직원과 함께 연 매출 400억달러(한화 약 53조원) 이상을 실적을 보유 중이며, 유전자 분야 전 과정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력을 토대로 질병의 조기 예측‧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해왔다.

마크로젠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73종의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의 ‘DTC 유전자 검사 기관’ 공식 인증을 획득했으며,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건강관리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는 등 유전체 데이터 활용 가치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주거공간에서 입주민의 개별 건강과 함께 생활 전반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는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모델 구축에 나선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헬스리빙·웰니스·메디컬 3개 분야의 솔루션을 발굴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단지의 입주민은 개별 식단·운동 관리, 수면‧뷰티 서비스는 물론 응급상황 발생 시 병원과 연계한 긴급 대응 서비스 등 국내외 헬스케어 선도기술이 집약된 의료케어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시대에 따라 주거에 대한 개념과 소비자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현대건설은 주택의 정의를 ‘사는 곳’에서 ‘편안한 생활공간’을 넘어 ‘삶의 가치를 높이는 곳’으로 개선해왔다”며 “물리적인 변화를 거듭해온 주거공간이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대전환을 통해 입주민의 건강한 삶을 집약적으로 관리하는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alstjr970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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