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테슬라 CEO 방문보다, 판다 '야야' 소식이 더 인기 있는 중국
[월드 프리즘] 테슬라 CEO 방문보다, 판다 '야야' 소식이 더 인기 있는 중국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6.02 05:44
  • 수정 2023.06.02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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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멤피스 동물원에서의 자이언트판다 야야의 모습. [AFP=연합뉴스]
미 멤피스 동물원에서의 자이언트판다 야야의 모습. [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중국 방문이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됐지만, 정작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자이언트판다 야야의 귀환으로 더 떠들썩하다고 매체 인사이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외교부장 친강과 상무부장 및 공업정보부장 등 고위급 장관들을 만나면서 3년만에 중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미-중 관계가 신냉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중국 내 테슬라 사업 확장을 꿈꾸는 머스크로서는 중국 방문이 중대한 행사이다.

그러나 중국의 트위터라 할 수 있는 중국 최대의 소셜미디어 웨이보 상에는 일부 베이징덕 요리가 빠진 머스크의 저녁 메뉴에 대해 정도 관심을 보였을 뿐 그의 방중이 큰 화제가 되고 있지는 않는 분위기이다.

대신 연일 자이언트판다 야야의 이야기가 소셜미디어를 장악하고 있다.

23세의 암컷 자이언트판다 야야는 미국 생활 20년만에 돌아와 한 달 간의 검역기간이 끝나고 드디어 베이징 동물원에 도착했다. 야야는 20년 전 중국의 판다 외교의 일환으로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 동물원에 임대됐었다.

판다는 중국의 민족적 자부심의 상징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2021년 불거진 미국에서 잘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과 함께 야야는 중국의 애국주의에 불을 지핀 대상이 됐다.

멤피스 동물원 측은 의혹을 부인했지만, 미-중 정부의 대립이 몇 년 동안 악화되면서 중국 대중들은 자신들의 판다에 대한 미국의 태만적 관리 소식을 모욕으로 인식했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야야가 베이징 동물원에서 노는 영상은 2억 3,000만 조회수를 올렸다. 검열이 엄격하기로 악명 높은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애국주의를 고취시키는 야야의 귀환과 관련한 콘텐츠가 톱을 장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 있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같은 날 베이징덕이 빠진 머스크의 저녁은 5,100만 조회수를 올렸다. 그 밖에 그의 방중과 테슬라 주식과 관련한 해시태그는 각각 230만, 500만 조회수만 기록했다.

웨이보 계정에 200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머스크는 지난 화요일 웨이보에 중국의 스페이스 프로그램에 찬사를 표했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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