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FOCUS] “AI 기술 선도”…현대ENG, ‘P&ID 자동 인식 시스템’ 통한 사업 효율성↑
[건설 FOCUS] “AI 기술 선도”…현대ENG, ‘P&ID 자동 인식 시스템’ 통한 사업 효율성↑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6.02 15:10
  • 수정 2023.06.03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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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플랜트 부문 적용 가능한 스마트기술 연구‧개발 확대
‘P&ID 자동 인식 시스템‘ 활용 시 설계 정확도 향상 등 효과
스마트기술센터 연구 거쳐 향후 타 사업 적용 가능성 검토
AI(인공지능) 기술 CG. [사진=연합뉴스]
AI(인공지능) 기술 CG. [사진=연합뉴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여러 산업 현장에서 AI(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건설업계에서도 해당 기술을 적용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분양 저조 등으로 건설업계 전반을 둘러싼 업황이 회복될 조짐이 막막한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 분야로 ‘스마트 기술’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건설업계는 기본적으로 공사 현장에서 효율적인 시공을 수행하기 위해 각종 스마트 기술 도입을 모색 중이다. 설비 자동화를 통해 인력으로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부분까지 잡아내 시공 품질을 높이고, 실시간 모니터링 프로그램‧드론과 같은 시스템으로 안전성까지 확보하며 다양한 기술 활용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스마트 기술 활용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건설사 중 하나다. 당사는 이전부터 건축‧플랜트 등 사업 부문에 적용하기 위한 AI 기반 설계 자동화 기술 등을 개발하며 업계의 스마트 기술 구현을 선도해왔다.

현대엔지니어링과 고등기술연구원이 양사 간 건설 미래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전, 각 사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과 고등기술연구원이 양사 간 건설 미래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전, 각 사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우선 2021년에 기존 기술연구소를 확대‧개편한 스마트기술센터를 설립하고, 그간 진행해왔던 건축‧플랜트‧인프라 조성 등 사업들에 적용 가능한 스마트기술을 통합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고등기술연구원과 건설 미래기술 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로봇, 사물인터넷, 디지털 전환 등 차세대 스마트 건설 기술 개발 협력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AI 기반 설계 자동화 시스템’, ‘시공 자동화 로봇’ 등의 가시적인 결과물을 선보인 것도 빼놓을 수 없다.

AI 기반 시스템 활용의 연장선에서, 지금까지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양한 시스템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AI 기반 플랜트 철골구조물 자동 설계 시스템’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건축 부문에서는 ‘AI 기반 공동주택 조경 설계 자동화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통해 설계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높여 순조로운 사업 수행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2D 도면 3D 모델링 자동 변환’, ‘배관‧케이블 루트 자동 설계’, ‘전 공종 도면 자동화 설계 및 물량 산출’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10여개의 설계 자동화 기술을 추가로 연구‧개발 중이다.

‘P&ID 자동 인식 시스템’ 작동 화면. [사진=현대엔지니어링]
‘P&ID 자동 인식 시스템’ 작동 화면.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최근에는 ‘P&ID(공정 배관 계장도) 자동 인식 시스템’도 구축했다. P&ID는 사업 초기 발주처로부터 전달받게 되는 자료로, 주요 공정 정보를 담고 있는 설계 도면이다.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은 AI 딥러닝 및 컴퓨터 비전(컴퓨터를 활용해 정지된 영상으로부터 정보를 추출하는 작업) 등을 토대로 P&ID를 인식해 배관 및 계장 목록과 CAD(컴퓨터 지원 설계 소프트웨어) 도면 등의 산출물을 자동으로 생성하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이 실제로 진행 중인 ‘인도네시아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 등의 도면을 이용해 올해 사업 적용을 목표로 검증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이 도입되면, 도면당 1~2분 내에 모든 정보를 인식하고 추출해 산출물을 생성할 수 있다. 기존에는 설계자가 직접 수기로 도면을 분석하고 정보를 추출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서 효율성이 낮았지만, 시스템을 통한 자동 산출로 공사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 직원이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을 이용해 설계 도면 인식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직원이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을 이용해 설계 도면 인식 테스트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아울러 도면 분석 정확도도 향상된다. 내부 테스트 결과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의 도면 인식 정확도가 9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설계자의 도면 분석 수행 능력 향상과 함께 인력 투입 최소화 및 외주비 절감 등으로 해당 업무에서 비용 절감 효과도 얻게 될 전망이다.

‘P&ID 자동 인식 시스템’은 현대엔지니어링 내 스마트 건설 기술 통합개발을 수행하는 스마트기술센터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다른 사업 영역에서도 도면 및 이미지 인식 기술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AI 설계 자동화 외에도 ‘스마트 시공 기술’, ‘OSC&모듈러 기술’,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자체 기술 개발부터 산학연 기관과의 업무협약, 오픈이노베이션 등 여러 방법을 활용해 건설 현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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