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Insight] 통신·로켓·데이터 관측…태동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
[WIKI Insight] 통신·로켓·데이터 관측…태동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3.06.03 13:46
  • 수정 2023.06.04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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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SNS
ⓒ일론 머스크 SNS

'뉴 스페이스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뉴 스페이스란 우주 개발이 정부 주도에서 민간으로 이전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간 우주 산업은 국가 소유로 여겨졌다. 그러나 스페이스X, 버진 갤러틱, 블루 오리진 등 자금이 충분한 기업가들이 해당 산업에 뛰어들면서 최근 결실을 맺어가는 단계로 진입하는 분위기다.

3일 NH 항공우주산업 보고서 등에 따르면, 올해 중 스페이스X 자회사인 스타링크의 상장 가능성, 빅테크 기업들의 저궤도 통신 인터넷 서비스 사업 가시화, 국내 우주항공청 및 우주작전대대 설립, 스페이스X의 스타쉽 발사, 버진 갤러틱의 우주 관광 비행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돼있다.

이같은 이벤트들은 우주산업 성장에 긍정적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제적 측면으로 내다보기엔 여전히 시기상조란 평가가 나온다. 대장 기업 중 하나인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이 비상장 상태이고 SPAC 상장된 미국 다수 기업들도 EBITDA 기준 마이너스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
ⓒ스페이스X

뉴 스페이스 시대는 크게 두 가지 양상으로 발전되고 있다. 선두 기업의 로켓 설계·제작·발사와 위성을 통한 지역 측정·날씨·지구 관측 데이터로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 등이다. 이미 위성 제작 산업엔 170억 달러 가량 투자됐다. 위성 위치 측정 정보 활용 분야도 경제성이 81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위치 측정 정보 활용과 우주 통신 시스템의 가능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입증됐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동맹 국의 위성 수집 정보를 통해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선제 대응을 실시했다. 이는 러시아군의 은폐 능력을 감소시켜 전쟁 양상을 변화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예를들어 위성 기업 엠디에이에 따르면 위성을 통해 나무 밑에 숨은 러시아군 탱크까지도 식별해 수 분 안에 지상국에 이미지로 전달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의 도움을 통해 위성으로 러시아군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러시아군이 향후 어디로 진격할 지 AI로 분석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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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이같은 사례를 통해 2~3년 내 ▲저궤도 위성 통신 인터넷 서비스 사업 ▲위성 관련 지구 관측 영상 서비스 ▲발사 서비스 및 발사체 제조 등 HW 산업 ▲우주 관광 서비스 산업 등에서  비즈니스 모델 수익이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우주경제 로드맵'까지 선포하며 우주 산업 육성 의지를 확연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지난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됐고 같은해 8월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탐사선인 다누리호가 발사돼 임무 수행에 나섰다. 우리나라 역시 뉴 스페이스 시대에 들어섰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나라도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특화산업단지와 민간 발사장 등 핵심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발사체기술사업화 센터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대구는 인재개발 특화지구, 대전은 우주 분야 핵심 연구기관이 밀집돼 해당 도시를 중심으로 우수 연구인력 양성이 이뤄질 것이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진정한 뉴 스페이스 시대 도래는 2030년 쯤에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귀띔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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