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회사무처 압수수색…'돈봉투' 수수 의원 동선 확인
검찰, 국회사무처 압수수색…'돈봉투' 수수 의원 동선 확인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06.05 11:35
  • 수정 2023.06.05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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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당대회 당시 수수 의원 10여명 본청·의원회관 출입 기록 확보
검찰이 수수자 군으로 좁힌 의원들의 동선 확인해 교차 검증 차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탈당 뒤 무소속이 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각각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은 이날 산자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윤관석 의원과 행안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성만 의원. [출처=연합]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탈당 뒤 무소속이 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해 각각 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은 이날 산자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윤관석 의원과 행안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이성만 의원. [출처=연합]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김영철 부장검사)5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 수수 의원들의 국회 출입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사무처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국회사무처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경선캠프에 속해 있던 의원 10여명에 대한 국회 본청·의원회관 출입 기록 등 관련자료 확보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녹취파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수수자 군으로 좁힌 의원들의 동선을 확인해 교차검증하기 위한 차원이다검찰은 전당대회가 임박한 202142829일 이틀간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300만원씩 든 돈봉투를 최대 20명의 현역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5일 오전 서초구 대검찰청에 위치한 추모공간 ’기억의 벽’을 참배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원석 검찰총장이 5일 오전 서초구 대검찰청에 위치한 추모공간 ’기억의 벽’을 참배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에 검찰은 지난달 말 국회사무처에 이들의 출입 자료 임의제출을 요청했지만, 국회사무처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등 정식 절차를 거쳐 달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기존에는 검찰이 소수 인원에 대해 구체적 혐의와 함께 자료를 요청하면 수사 협조 차원에서 응했지만, 이번에는 다수의 인원에 대해 목적을 밝히지 않고 기록을 요구해 응할 수 없다는 것이 국회사무처 입장이다

이에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에 나섰다검찰 관계자는 "이번에는 좀 더 상세하게 자료를 요청했다""수수자로 좁혀진 의원들의 상세한 출입내역을 확보하는 것이 압수수색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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