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포스트텐션 활용 공법 개발…‘수직증축 안전성 문제 해결’
DL이앤씨, 포스트텐션 활용 공법 개발…‘수직증축 안전성 문제 해결’
  • 김민석 기자
  • 승인 2023.06.07 11:09
  • 수정 2023.06.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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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 개발 성공…국토교통부 인증 획득
지하층 벽체에 강연선 설치…벽체→건물 기초 전달 하중 분산
DL이앤씨가 개발한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 설명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개발한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 설명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 공사에서 기술적 난제로 평가받던 구조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법을 개발하며 리모델링 시장에 새로운 분위기를 불어넣고 있다.

DL이앤씨는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 개발에 성공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일반적인 수평증축이 아닌 수직증축 리모델링 진행 시 아파트 층수를 최대 3개 층까지 추가로 올려 수익성을 높일 수 있지만, 층수를 올리는 경우 하중이 분산돼 안전성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해 그간 수직증축 방식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공법이 제안됐으나 기술 검증 문제로 그동안 안전성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에 조합 대부분이 사업을 포기하거나 불가피하게 수평·별동증축 방식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DL이앤씨는 층수를 올릴 때 일부 파일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하기 위해 포스트텐션 기술 활용에 착안했다. 포스트텐션 공법은 강연선의 긴장력을 이용해 건물의 슬래브나 교량의 하중을 지지하는 기술로, 초고층 빌딩이나 원자력발전소, 교량 건설 등에 활용되고 있다.

DL이앤씨 직원들이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을 개발해 검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 직원들이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을 개발해 검증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는 지하층 벽체에 강연선을 설치해 벽체에서 건물 기초로 전달되는 하중을 전이시키는 방식을 개발해 파일이 받는 하중을 조절하는 데 성공했다. 신규 파일 보강을 최소화하면서도 늘어난 하중을 기존 파일에 적절히 분산시켜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다.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의 기술적 검증연구를 수행한 강현구 서울대 교수는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방법을 제시한 DL이앤씨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으며 리모델링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DL이앤씨는 지난해 포스트텐션 하중전이공법을 개발한 이래 한국콘크리트학회로부터 성능검증 및 기술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뉴욕 세계무역센터‧상하이 국제금융센터‧잠실 롯데타워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계적 구조설계업체 LERA의 기술 검증을 거쳐 국제설계기준을 충족하는 등 신공법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

또한, 이번에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하면서 향후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 시 거쳐야 하는 공인기관의 기술 인증 단계 생략이 가능해졌다. 최소 1년 이상 소요되는 안전성 검토 심의가 단축되면서 사업성을 극대화해 다양한 리모델링 준공 경험을 토대로 향후 국내 리모델링 시장을 주도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15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과 전문가를 투입해 수직증축은 물론 층간 차음과 지하주차장, 골조 보강 등 리모델링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리모델링 사업 확대를 위해 LERA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며 사업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사당제일과 일산후곡 11‧12단지 등의 수주를 목표로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상진 DL이앤씨 주택기술개발 담당임원은 “DL이앤씨가 공동주택 수직증축 리모델링의 난제를 해결하면서, 시장 내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 앞서게 됐다”며 “신공법을 토대로 리모델링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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