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격타 맞은 아모레퍼시픽…글로벌 新시장 개척으로 돌파구 찾는다
중국 직격타 맞은 아모레퍼시픽…글로벌 新시장 개척으로 돌파구 찾는다
  • 추예성 기자
  • 승인 2023.06.09 17:58
  • 수정 2023.06.09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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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시장 강화 위해 영국·일본 공략
아모레 "타 브랜드 영국 진출 가능성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비중국 공략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최근 영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시장 공략 강화 방침을 세웠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해외 현지 법인을 신설한 것은 2019년 러시아 이후 4년 만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4일 영국 판매법인을 세웠다. 현재 법인 설립 절차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정식 오픈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법인 설립 직후 라네즈를 필두로 영국 화장품 멀티숍 '스페이스 NK'에 공식 입점하며 현지인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라네즈는 영국 진출 전 영국의 뷰티 전문 e커머스 플랫폼 ▲컬트 뷰티 ▲룩 판타스틱 ▲뷰티 베이에 입점해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라네즈는 지난달 영국 런던 중심 상권의 스페이스 NK 매장에 라네즈 브랜드 공간을 단독 운영한 바 있다. 영국은 현재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세에 있어 법인 사업이 본격화되면 유럽 시장 개척이 가속화될 것으로 추측된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수출 확대 전략을 위해 에스트라를 일본으로 출범했다. 에스트라는 국내에서 탄탄한 소비자층을 가진 더마화장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더마화장품의 새로운 시장을 국내에 이어 일본을 선택해 오는 9월 현지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은 더마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정립되지 않은 초기 시장인 동시에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다. 펜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이 힘든 시기에도 꾸준히 한국 화장품 수입을 늘리며 높은 교류를 하기도 했다.

ⓒ에스트라 공식 홈페이지
ⓒ에스트라 공식 홈페이지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일본뿐 아니라 북미에도 진출해 주요 브랜드 중심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넘어서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가별 화장품 시장 규모는 미국 900억 달러, 중국 800억 달러, 일본 300억 달러, 한국 130억 달러 수준으로 상당한 크기의 화장품 시장이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비중국 공략을 강화한 결과 실적 측면에서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분기 아모레퍼시픽 북미 매출은 628억 원으로 주요 브랜드 마케팅 강화로 지난해보다 전체 매출이 80% 성장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지역 매출도 전년 대비 94% 증가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 추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내 화장품 매출을 담당했던 중국 매출이 지난해 비해 40% 이상 감소했다. 중국의 K-화장품 유행이 서서히 줄면서 전체 매출이 하락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상황에서 기업은 트렌드 선두 및 채널 재정비를 통해 질적 성장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대형 화장품기업 중 내수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에 속해 중국사업 부진에 따른 실적 타격에서 재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라네즈를 선두로 영국 진출을 시작했고 추가적으로 다른 브랜드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일본은 이미 이니스프리, 에뛰드가 영업 중에 있고 라네즈의 경우에는 네오쿠션이 일본 런칭을 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유통채널 변경을 위해 에스트라의 일본공략에 있고 다양한 더마화장품 제품군이 일본 진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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