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우주발사체 ‘잔해 탐색’ 계속…만리경 1호 ‘위성체’ 스모킹건 될 듯
軍, 北우주발사체 ‘잔해 탐색’ 계속…만리경 1호 ‘위성체’ 스모킹건 될 듯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3.06.17 10:34
  • 수정 2023.06.1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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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경 1호’ 위성체 물색 작업에 더 집중…북한 ‘군사정찰위성’ 주장
북한 위성체, 제작 기술 파악…주요 결정적 증거물(스모킹건) 될 수도
날씨 악조건에 위성체 작업 난항…탁한 시야·깊은 펄 탓 색출 어려워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추락한 지 15일 만인 16일 인양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의 잔해가 서해에 추락한 지 15일 만인 16일 인양돼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군은 17일 북한 우주발사체 2단부 동체를 인양한 데 이어 추가 잔해물에 대한 탐색 작전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우주 발사체는 3단부로 이뤄져 있다. 1단과 2단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서해에 추락했으며, 북한 발사된 이후 보름 뒤인 지난 15일 밤 2단부 일부 동체가 인양됐다.

인양될 당시 2단부 동체는 무게 탓에 서해 해저의 찰진 펄에 30%가량이 박힌 상태였다. 게다가 수중과 해저 환경이 워낙 악화된 탓에 4차례 시도 끝에 겨우 인양된 것이다.

2단 동체가 수거된 해역을 중심으로 1단과 엔진, 3단부, 위성체 잔해 등이 흩어져 있을 것이라는 것이 군 당국의 추정이다.

군은 이 가운데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만리경 1호' 위성체를 찾는 작업에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이 위성체는 북한 위성 제작 기술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결정적 증거물’(스모킹건)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군은 3500톤급 수상함구조함 통영함(ATS-Ⅱ)과 광양함(ATS-Ⅱ), 3200톤급 잠수함구조함(ASR) 청해진함, 전투함 등 해군 함정 10여척과 P-3C 항공기,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심해 잠수사 등을 투입해 탐색 작전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31일 북한 동창리 새 발사장에서 발사된 우주발사체가 서해에 추락하는 과정에서 180여개의 잔해물이 이지스 구축함과 공군 레이더에 포착됐다. 잔해물 규모로 견줘봤을 때 위성체를 찾는 작업은 어려움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북한이 지난달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항공기를 동원해 잔해물을 찾아낸다고 해도 수중 작업이 악조건이다. 2단부 동체가 수거된 전북 군산 서방 240여㎞ 해저는 시야 가시거리가 50cm에 그치고, 깊은 수심‧빠른 조류 탓에 인양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잠수사들이 해저에서 작업할 때 발이 50㎝ 이상 펄에 박힐 정도로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군은 "함정과 항공기를 이용해 위성체, 엔진 등 주요 구성품 탐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인양된 2단 동체에 대해서는 한미 군 당국이 공동으로 기술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2단부 동체는 평택 해군 2함대로 옮겨진 이후 곧 국방과학연구소(ADD)로 이송돼 분해 작업 등을 통해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간다.

이번 공동 분석은 한국 측에에서는 국방부를 포함해 합참‧해군‧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관련 군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미국 측에서는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등 다양한 기관의 요원 등이 동시에 참여하게 된다.

DIA는 적성국의 미사일과 로켓 등 실물 분석(MASINT)을 전담하는 '측정정보기술수집부' 등이 있다. DIA는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와 '광명성호' 분석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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