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에 진심인 롯데GRS, '대체육' 미래 먹거리 된다
비건에 진심인 롯데GRS, '대체육' 미래 먹거리 된다
  • 추예성 기자
  • 승인 2023.07.12 14:23
  • 수정 2023.07.12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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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대체육 식감 위해 2000억 투자
롯데리아 '미라클 버거' 판매율 전년比 47%↑
ⓒ롯데G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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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소비·윤리적 소비 트렌드가 급부상함에 따라 대체육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롯데리아가 이에 따라 업계 최초로 대체육 버거를 선보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물복지, 환경오염에 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며 콩 단백으로 만든 대체육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대체육은 과거 채식주의자의 영역이었지만, 최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증가로 건강식의 영역이 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20년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을 1740만 달러로 계산했다. 이는 2016년 대비 23.7% 증가한 모습이다. 2025년 대체육 시장은 226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체육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신세계푸드가 지난 5월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을 통해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67.8%가 대체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시장의 성장성 덕분에 다양한 국내 식품 기업들이 대체육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소비자들의 대체육 소비 경험이 늘고 있다. 국내 식품기업들은 생선, 고기, 우유 등 동물성 유래 재료를 식물성으로 대체한 식품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그룹이 대체육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중앙연구소와 식품·유통 계열사를 중심으로 대체육 원천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적극적이다. 

실제 롯데는 롯데정밀화학을 통해 육류의 식감 및 향을 내는 첨가제 '메틸셀룰로오스' 개발에 2000억 원가량을 투자했다. 식물성 단백질은 점성이 부족해 고기 같은 식감을 내기 위해서는 메틸셀룰로오스가 필수로 알려져 있다. 

ⓒ롯데G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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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중 대체육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시판으로 잇고 있는 곳은 롯데가 최초다. 롯데는 이미 수년 전부터 대체육을 미래 먹거리 분야로 분석해 관련 기술 개발을 이어오기도 했다. 롯데그룹의 식품계열사 롯데GRS가 대체 육류 사업에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롯데GRS의 외식 브랜드 롯데리아는 업계 최초로 콩단백을 활용한 식물성 버거를 출시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2020년 '리아 미라클 버거'를 선보였고 최근 해당 제품을 리뉴얼해 재 출시했을 땐 판매량이 약 47% 증가하는 등의 실적을 보였다. 

또 롯데리아는 글로벌 식품 회사 네슬레의 대체육 식물성 단백질 브랜드 스위스 어스의 버거 패티 제품을 사용해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는 밀과 콩으로 만든 리아 미라클 버거 패티와 달리 노란 대두를 기반으로 비트·블랙커런트 등 채소 과일 농축액으로 패티를 재현했다. 

롯데리아가 먼저 선점하게 된 대체육 버거의 경우 식감과 맛의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리뉴얼된 리아 미라클 버거는 이전 제품보다 식감이 쫀득해지고 고기 같아졌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이는 롯데가 투자하고 있는 메틸셀룰로오스 개발의 효과로 보인다. 

최근 국내에세 대체육 원재료를 개발해 더 이상 수입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산콩 '미소' 종자를 이용해 비교적 유연성, 경도, 탄력성이 높아 수입 분리대두단백을 대체할 수 있다.

수입분리대두단백은 GMO(유전자변형 농산물) 성분이 검출되는 반면, 국산콩으로 만든 가공 제품은 비교적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대체육 연구가 성공함에 따라 국내 대체육 시장도 함께 커질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에서 운영 중인 대체육 버거는 롯데중앙연구소를 통해 연구 개발해 만들고 있는 제작 패티"라며 "아직 소비량은 적지만 시장 자체가 커질 가능성이 보여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환경 보호와 가치 소비를 중요시하는 인구가 늘어나며 대체육을 찾는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그들의 니즈를 맞춰 회사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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