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新동력 '맞춤형 화장품 시장' 시대 여나
아모레퍼시픽, 新동력 '맞춤형 화장품 시장' 시대 여나
  • 추예성 기자
  • 승인 2023.07.14 11:02
  • 수정 2023.07.14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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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맞춤형 화장품 시장 성장 기대↑
AI가 분석한 피부별 맞춤 화장품 제작
아모레 "시장 관심 성장…신성장 위함"
ⓒ연합뉴스
ⓒ아모레퍼시픽

맞춤형 화장품 시장이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피부 타입·고민에 따라 필요로 하는 화장품 취향이 달라 이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화두다. 아모레퍼시픽이 업계 최초로 맞춤형 시장에 진출하며 새 분야 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맞춤형 화장품 시장규모는 2020년 7억5300만 달러에서 11억4400만 달러로 51.9% 성장했다. 해당 시장은 해마다 35%씩 성장해 2025년에는 40억500만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맞춤형 화장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6년 3월 시범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2020년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를 허용하며 본격적인 시장이 열린 것이다. 맞춤형 화장품 시장은 기업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맞춤형 화장품에 대해 소비자 인식도 지속 개선되는 것은 시간 문제다. 식약처에 따르면, 정부가 시범 사업을 시작한 후 맞춤형 화장품을 인지하고 있다는 대답은 2016년 27%에서 2020년 44.6%로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정부도 맞춤형 화장품을 K뷰티 산업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해 산업 지원을 확대 중이다. 2025년까지 총 9개국 8000명 이상의 피부·유전체 정보를 담은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국내 화장품 기업 중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이 가장 적극적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전개하고 있다. 

아모레퍽시픽은 지난해 맞품형 화장품 브랜드 '커스텀미'를 출시했다. 커스텀미는 모바일 피부 분석 서비스, 피부 밸런스 맞춤 제품, 1대 1전담 매니저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어 지난 2월 신제품 '비스포크 에센스'도 공개했다. 

커스텀미의 앱과 웹사이트에서도 피부 관련 설문과 휴대폰 카메라로 찍은 얼굴 사진을 올리면 인공지능이 피부를 분석해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한다. 사진 촬영만 하면 되는 비대면 측정이지만 꽤 정확하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연합뉴스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맞춤형 비건 뷰티 브랜드 '톤워크'도 야심 차게 내놨다. 퍼스널 컬러부터 체형 진단까지 소비하는 시대가 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브랜드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을 대비했다는 분석이다. 

회사가 말하는 톤워크의 서비스는 맞춤형을 넘어 지속 가능을 강조한다. 맞춤형 화장품은 법적으로 주문 후 생산이 원칙이다. 주문이 들어간 뒤 로봇이 제조를 시작하기에 재고를 감수하고 생산할 필요가 없다는 이유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성수'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 '베이스피커'도 선보였다. 베이스피커는 아모레퍼시픽과 카이스트의 공동 연구 개발 끝에 선보인 자동화 로봇이다. 이로 인해 아모레성수에서 총 150가지의 색상을 구현 가능하다. 베이스피커 서비스 이용객 수는 출시 이후 8000명을 넘어섰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 덕분에 아모레성수의 베이스피커와 립피커 서비스의 예약율은 100%를 유지 중이다. 또 아모레성수 매장 내에서 헤라 '실키 스테이 커스텀 매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AI 기반 맞춤형 화장품은 로봇이 실시간으로 공정한다. 다양한 브랜드를 출범시키는 탓일까. 최근 소프트 로보틱스 개발직도 고용한 바 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맞춤형 시장에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힐 것이라는 의미로 분석된다. 

아직 국내 맞춤형 시장이 크지는 않다. 맞춤형 시장에 투입되는 투자 규모에 비해 수익성이 낮기 때문이다. 다양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도 맞춤형 시장에 뛰어 들었지만, 아직 눈에 띄는 성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확실히 미래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분야이기에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미는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화장품 기업에서 맞춤형 시장이라는 것은 현재를 보기 보다는 미래 사업"이라며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관심·수요가 늘고 있어 당장 수익을 위하기보단 업계 선두주자로써 맞춤형 화장품 기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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