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황경 패키징 기술 집약…재활용 등급↑

롯데칠성음료가 생수 제품에 이어 맥주 PET 제품 패키지를 변경한다. 회사는 분리배출 및 재활용을 위해 '클라우드 생 트래프트' 포장재를 리뉴얼한다는 방침이다.
7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부터 생산되는 PET 맥주 제품의 손쉬운 분리배출 및 재활용을 위해 PET 재질을 투명화한다. 또, PET 재질의 제품 라벨을 도입하는 등 PET 맥주의 패키지를 바꾼다.
우선, 롯데칠성음료는 PET 제품에 대한 지속적 기술 개발을 통해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맥주 PET와 달리 PET 사이의 나일론 층을 제거해 PET의 재활용을 편리하게 했다.
회사는 SK마이크웍스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맥주 PET 패키지에 '에코라벨'을 적용할 예정이다. 에코라벨은 페트병과 함께 고품질의 재생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더불어, 기존 라벨처럼 분리 후 매립 및 소각하는 대신 페트병과 함께 재활용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재생 페트에 대한 시험 생산을 지난해 10월 말부터 진행해 올해 4월 중순부터 본격 생산했다. 환경부 고시 식품용기 사용 재생원료 기준에 맞춰 재활용 용기의 안전성과 위생을 검증했다.
앞서, 회사는 생수 재활용 페트를 선보이며 향후 다양한 음료 제품으로도 재생 페트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생수 PET 병 일부의 몸체 경량화, 무라벨 제품 선제적 도입 등 친환경 공급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2024년부터 식품을 담은 무색 페트 용기만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미리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품의 안정성과 재활용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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