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우유 소비량 감소…포트폴리오 다각화

남양유업이 누적 판매량 4억 4000만 개를 기록한 국민 초코음료 '초코에몽'을 빙과로 변신시킨 '초코에몽 초코 쭈쭈바'를 새롭게 선보인다.
3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기존 초코에몽의 깊고 진한 초코맛을 그대로 살렸다. 시원하고 아삭한 느낌을 첨가해 무더운 여름철에 먹기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초코에몽은 지난 2011년 출시돼 13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초코우유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은 제품이기도 하다.
남양유업이 보유한 타 장수 브랜드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괄목할 만한 판매량과 확실한 락인(Lock-in) 효과에 힘입어 연일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남양유업의 디저트 브랜드 '백미당' 소프트 아이스크림이 아닌 빙과업 진출은 처음으로 보인다.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유업계에서 아이스크림 사업은 돌파구가 될 수 있다.
현재 흰 우유 수요가 감수하며 유업체들이 다양한 제품 발굴 및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다양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초코에몽 맛있게 먹는 방법'이란 소비자들의 레시피가 등장하기도 했다. 그중 하나가 얼려먹는 방법인데, 남양유업이 이에 응답했다는 풀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초코에몽은 아이스크림 이전에도 분말형, 캔형 등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남양유업의 다양한 브랜드 라인업을 적극 활용해 제품 출시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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