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에서 온 유산균 출시…독점 특허균주 포함

아모레퍼시픽이 녹차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연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부터 화장품까지 출시하는 등 아모레퍼시픽의 녹차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돋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농림축산식품부를 통해 '기억력 개선을 위한 고함량 비에피체 카테킨 녹차 원료 제주 기술'을 신기술로 인정 받았다. 이는 녹차의 핵심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 등을 갈로카테킨갈레이트로 전환시키는 기술이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 구조를 전환하는 기술을 활용해 기존 녹차 잎에 거의 없는 비에피체 카테킨을 제조할 수 있다. 또 기억력 개선 효능을 지닌 최적 비율의 카테킨 구성을 갖춘 열처리녹차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성분 함량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모레퍼시픽의 독특한 녹차 연구는 끝이 아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녹차유산균 및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강화를 위해 기술연구원에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를 신설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을 내세워 독점 특허균주 녹차유래유산균 'GTB1'을 포함한 녹차에서 온 유산균을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유산균은 국내를 넘어 중국·베트남에도 출시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차(茶)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주인 고 서성환 선대 회장이 제주도 서광 지역에 녹차 밭을 손수 일구는 등 차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전해진다. 이에 서경배 회장도 뜻을 이어 녹차 사업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서 회장은 2001년 제주에 '오설록 티뮤지엄'을 개관하며 차 사업을 본격 선보이며 현재 국내 매장을 26개로 늘리는 등 영역 확대 중이다. 또 2005년 설록차 연구소를 설립하며 기존 녹차 소재 연구에서 신품종 녹차를 연구하는 등 범위를 확대했다.
2007년에는 녹차 씨와 잎으로부터 유래된 미생물을 활용해 항노화 성분을 발견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뷰티 브랜드 '헤라', '이니스프리'에 활용되며 인기를 끌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녹차 연구를 지속 강화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추예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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