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선언한 한화오션, 집안 단속부터 실시해야
초격차 선언한 한화오션, 집안 단속부터 실시해야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3.10.05 15:08
  • 수정 2023.10.05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금인상 과정 중 꼼수 논란 의혹
ⓒ한화오션
ⓒ한화오션

"앞으로의 세계 시장은 결국 무인함정이 지배하게 됩니다. 한화오션은 향후 방산 분야에서 초격차를 달성할 것입니다.”

지난 9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에서 강중규 중앙연구위원장이 이같이 말하며 자사의 방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한화오션 관계자는 '최초', '최고', '유일' 이라는 단어를 20~30번 반복해서 말하며 국내 1위 방산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한화오션 내부에서 다수 잡음이 일어나 집안단속부터 해야하지 않냐는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이 최근 초격차 달성이라는 목표를 내비치며 경쟁업체들에 자신감을 선보였다. 실제로 회사는 7월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을 제치고 8000억 원 규모의 대한민국 해군 차기 호위함(FFX Batch-III)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2018년 이후로 약 5년 만에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한화오션의 이같은 공격적인 행보는 시작에 불과했다. 회사는 인수 석 달 만인 8월에 2조 원대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해당 금액은 모두 회사의 신규 투자로 활용되며 조달된 금액의 약 45%인 9000억 원 가량을 방산 사업에 투자했다. 또, 2029년부터 연간 수상함 4척, 잠수함 5척, 창정비 2척을 건조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회사는 6월에 군함 유지보수(MRO) 조직을 개편해 해당 시장에 진출했다. 

한화오션은 공격적인 투자만 한 것이 아니다. 9월에 회사 직원들의 임금 1000만 원 가량을 인상시켜 국내 타 조선업체들과 임금을 나란히 했다. 실제로 이번 인상 전까지 회사는 국내 조선3사(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직원 1인당 급여 평균 액수는 HD현대중공업 8472만 원, 삼성중공업 8400만 원, 한화오션 7300만 원 이었다.

하지만 한화오션은 내부에서 잡음이 터져나왔다. 최근 회사의 임금 인상 과정에서 꼼수 인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연봉이 기본급 그대로 상승한 것이 아닌 월차휴가, 연차휴가, 약정휴일, 휴가, 휴일 중복수당 등을 기본급으로 전환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기존 12일이던 월차휴가를 없애고 이를 기본급으로 전환시켰고 연차휴가도 기본급으로 전환했다. 휴일 중복 수당인 12만 원을 기본급에 포함시켰다.

반면 최대 경쟁사인 HD현대중공업의 경우 내년 1월 1일부터 책임급 직책(과장·차장)직원들의 기본급을 인상시킴과 동시에 별도의 인센티브도 함께 부여한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의 이번 임금 인상은 책임 승진가급으로 기존 11만3000원 에서 25만 원으로 인상시켰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기존 대비 약 213만 원 증가한다.

한화오션은 인수 전인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매년 노사 갈등 문제에 직면했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부터 하청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집행부와 손해배상 문제로 법정 다툼을 이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한화오션 노사와는 2014년 이후 약 9년 만에 임금교섭 타결에 성공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1000만 원 꼼수 인상은 오보이고 정상적으로 1000만 원이 인상된 것이 맞다"며 "하청 노동자와 관련된 손해배상 소송의 경우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중이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pjj8751@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