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겹겹' 키움증권 새 사령탑 엄주성...위기 돌파할 '구원투수' 될까
'악재 겹겹' 키움증권 새 사령탑 엄주성...위기 돌파할 '구원투수' 될까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3.12.01 17:14
  • 수정 2023.12.01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계 내 ‘전략통’ 평가받는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이 낙점받아
수익성 향상·리스크 관리 강화 모두 잡을지 관심…일각서 우려도
키움증권이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낙정하면서 증권업계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키움증권이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을 차기 대표이사로 낙점하면서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키움증권의 차기 수장으로 낙점된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부서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다우키움그룹 김익래 전 회장의 측근이자 사전 육성된 키움증권의 차세대 CEO로 인식돼왔던 만큼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한 후 수익성 향상, 리스크 관리 강화, 조직 쇄신 모두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전날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키움증권은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정식으로 대표이사로 확정할 예정이다.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은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한 후 1993년 대우증권 입사로 사회에 입문했다. 2007년에 키움증권으로 이직한 후 자기자본투자(PI)팀, PI본부 이사부장, 투자운용담당 이사, 투자운용본부장 이사, 투자운용본부장 상무·전무를 역임했다. 키움증권 전략기획본부장 전무를 거쳐 부사장(전략기획본부) 자리에 올랐다.

증권업계는 이번 인사를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리테일의 강자로 존재감을 보였던 데다가 최근 다양한 논란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영향이다.

엄 본부장의 등판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키움증권 내에서 김익래 전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다는 것이다. 엄 본부장은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의 사퇴 발표 때 동석해 자리를 지켰다. 기자회견 때 동행하는 인물이 한정적인 만큼 김 전 회장의 측근 중 하나로 거론될 만한 대목이다.

리스크 관리 강화와 수익성 향상을 모두 달성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된다. 자금관리에 경험이 있어 키움증권의 강점과 약점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 전략통이라서다. 인사업무를 담당한 적도 있어 조직 개편과 수익성 향상, 리스크 관리 강화를 모두 이끌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키움증권 내에서 차기 대표이사로 낙점받아왔다는 점도 낙관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밀한 검증 작업을 사전에 통과한 준비된 인재라는 시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키움증권에 다양한 악재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엄 본부장의 이력을 감안할 때 리스크 관리 실무를 맡은 적은 없어 보이는 만큼 상대적으로 해당 부문을 강화하는데 부족함을 내보일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직접 리스크 관리 업무를 오랫동안 경험한 게 아니라 상대적으로 해당 능력이 떨어질 수는 있다”며 “논란이 겹겹이 발생한 키움증권 조직 내부 분위기를 얼마나 빨리 수습하는지를 정식 대표이사 취임 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취임 후 처음으로 단행할 인사 발표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인력 충원, 부서개편이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또 다른 관건은 엄주성 본부장의 대표이사 취임 이후 호성적이 지속될 것이냐는 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불황에 시달리며 작년과 달리 연간 영업이익 또는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는 증권사가 한 곳도 없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키움증권은 선방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8416억원을 기록, 영풍제지 하한가에 따른 미수금 4000억원을 감안하면 연간 영업이익 6688억원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엄 본부장은 PI 분야에서 성과를 내면서 일찌감치 차기 최고경영자로 낙점받았다”며 “윗사람뿐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koljjang@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