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vs 적자'…車보험료 인하율 두고 손보사 깊어지는 고민
'상생 vs 적자'…車보험료 인하율 두고 손보사 깊어지는 고민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3.12.01 17:17
  • 수정 2023.12.01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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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상생금융 압박에 기존 1~2% 인하계획 철회
아직은 안정적이지만…“손해율 점차 원점 회귀할 것”
겨울철 빙판길 사고 등 계절적요인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증가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손해보험사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금융당국이 당초 예정보다 높은 수준의 인하를 요구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두고 손해보험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당초 예정보다 높은 수준의 인하를 요구하면서 자동차보험 부문 적자에 대비한 적정선을 찾지 못하면서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기존 1~2% 수준으로 예정했던 자동차보험료 인하계획을 거두고 다시 인하율 산정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손익분기점을 고려했을 때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인하율과 손보사들이 계획했던 인하율 간 격차가 수지타산에 맞지 않는데다 동절기가 시작되면서 간신히 적자를 모면하던 자동차보험 부문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원래 2%를 거의 맥시멈으로 인하를 고려중이었는데 당국이 3%까지 확대하라고 주문하면서 재산정에 들어갔다”라며 “언제 어떤 수준으로 결정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손보사들은 작년 4월 자동차보험료를 1.2~1.4% 수준으로 인하한 데 이어 올해에는 2.0~2.5% 수준으로 인하했다. 현재 금융당국의 주문대로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되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큰 폭의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보사들은 현재 간신히 적자를 면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사업이 보험료 인하 및 사고 증가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4개 손보사(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의 1~10월 누적 손해율은 78.6%로 작년 같은 기간(80.5%) 대비 1.9%p 낮아졌다. 손보사들이 인식하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은 약 78~80%로 현재까지는 허용범위 내지만 동절기가 시작되며 연말까지 손해율이 큰 폭으로 높아질 것이란 점이 문제다.

특히 손보사들은 실제 인하 보험료가 적용되는 내년 이후에도 점차 손해율이 원점으로 회귀할 것으로 보고 있어 자동차보험 사업에서 적자가 확대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올해 손해율이 낮은 건 통행량이 본격 회복되기 전 시기까지 누적집계가 잡힌 영향”이라며 “이후로는 점차 손해율이 높아지는 추세라 다시 이전 수준까지 돌아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 보험사 CEO들과 금융당국 수장 간 간담회가 잡혀 있어 이후에나 구체적인 인하율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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