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 물가, 4개월째 3%대 상승 속 둔화...농산물만 13.6%↑
11월 소비자 물가, 4개월째 3%대 상승 속 둔화...농산물만 13.6%↑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12.05 09:46
  • 수정 2023.12.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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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11월 소비자 물가 동향’ 발표, 전년도 대비 3.3% 상승
8월(3.4%)·9월(3.7%)·10월(3.8%)에 이어 4개월째 3%대, 상승세는 겪어

농산물 13.6% 올라 0.57%p 물가상승 요인 작용
지난 2021년 5월(14.9%) 이후 2년 6개월 만 최고 상승폭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출처=연합]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출처=연합]

시장의 소비자물가가 3.3%4개월 연속 3%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최고점을 찍지 않고 하락 반전해 전체적인 물가 차트는 상승세 둔화로 나타났다. 다만, 농산물가격이 26개월 만에 최고치인 13.6%나 올라, 장바구니 물가가 전체적인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의 물가 대책도 농산물의 유통개선 등 여기에 맞춰져야 겠다.

통계청은 5일 오전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랐다고 밝혔다. 올해 6~72%대로 떨어졌던 물가상승률이 8(3.4%)·9(3.7%)·10(3.8%)에 이어 4개월째 3%대에 머문 셈이지만, 단기적으로는 10월을 고점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전월 대비로는 0.6% 떨어지면서 작년 11(-0.1%) 이후로 1년 만에 하락 반전했다. 석유류가 1년 전보다 5.1% 하락하면서 전체 헤드라인 물가를 0.25%포인트(p) 떨어뜨렸다. 유종별로는 휘발유는 2.4% 오르고 경유와 등유는 13.1%, 10.4%씩 내리면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출처=연합]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출처=연합]

반면 농산물은 13.6% 오르면서 0.57%p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20215(14.9%) 이후로 26개월 만의 최고 상승폭이다. 도축마리수 증가, 정부측 공급 확대 등으로 축산물은 1.3% 하락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3.0%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4.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7% 올랐다. 이 가운데 신선과실지수는 24.6% 뛰어 전월(26.2%)에 이어 20%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사과는 55.5%, 귤은 16.7% 올랐다.

외식 물가가 상승하며 자연스럽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수요가 증가했다. 사진은 시내 한 대형마트의 간편식 코너 [출처=연합]
외식 물가가 상승하며 자연스럽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수요가 증가했다. 사진은 시내 한 대형마트의 간편식 코너 [출처=연합]

통계청 김보경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과실은 1년 단위로는 크게 떨어지긴 해도 단기간내 하락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과실이 전월 대비로는 9.1% 큰 폭 하락하기는 했는데, 전년 대비로는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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