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FOCUS] 현대ENG·서울시, ‘인사동 공조 작전’...도시정비-지역 조화 ‘일거양득’ 노린다
[건설 FOCUS] 현대ENG·서울시, ‘인사동 공조 작전’...도시정비-지역 조화 ‘일거양득’ 노린다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3.12.22 15:37
  • 수정 2023.12.22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80억원 규모 ‘공평 15·16지구’ 재개발 사업 2026년 완공 예정
공공·민간 합동 ‘도시·건축혁신안’ 1호 사업…정비·존치 조화 목표
고층부·저층부 조화로운 입면 계획…혼합형 정비방식으로 전환해
공평15·16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

종로 인사동이 정비와 존치의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공평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공공과 민간이 정비사업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도시∙건축혁신안’ 1호 사업으로 지역의 역사성을 지키고 창조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혼합형’ 정비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사진=안준용 기자]
공평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축공사 현장 [사진=안준용 기자]

탑골공원과 인사동 초입에 위치한 공평15·16지구는 정비와 존치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준공까지 정비사업 전 단계를 공공이 민간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도시·건축혁신’ 1호 사업지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공평15·16지구는 4개 층의 지하 주차장과 지하2층~지상3층은 판매시설, 지상4층~지상13층과 지상17층 규모의 업무시설 두 개의 동으로 계획돼 있으며 2026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도시정비 역량 강화

공평15·16지구 조감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지난 2019년 1880억원 규모의 ‘종로구 공평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신축공사’에 대한 도급계약을 체결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소단위공동개발지구지만 지역의 역사성을 지키고 창조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평15·16지구 완공으로 오피스 건설과 도시정비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의 계획안대로 존치되는 건물과 정비되는 건물이 조화되는 혁신적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적용했으며, 건물 저층부를 시민에게 개방하고 옥상정원을 조성하는 등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금은 터파기 공사와 지하골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착공은 작년에 했지만 아직 초반단계”라고 전했다.

이 사업지는 일명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중심상업업무지구)로 불리는 광화문에서 서울역으로 이어진 오피스 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탑골공원, 피맛골, 인사동길 등을 기반으로 한 유동인구가 풍부해 오피스 건물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평15·16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

현대엔지니어링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위치한 스마트케이업무시설 신축공사와 같은 오피스 빌딩을 비롯해 가락현대6차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 광명 철산한신아파트, 송파 가락쌍용1차, 수원 영통 신성신안쌍용진흥,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오류동 현대연립 등의 도시정비 경험을 살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최대 도심지인 서울 중심부에서 업무∙상업시설 신축공사를 수주함으로써 높은 건축기술력과 설계∙시공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대외적으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행자인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는 2019년 PF대출약정을 체결했으며 PF대출은 메리츠종금증권(344억원)과 메리츠화재(1384억), 메리츠캐피탈(692억)이 책임진다. 

인사동에서 찾은 조화로운 개발

공평15·16지구 위치도 [자료=서울시]

서울시의 ‘도시∙건축혁신안’은 고층부의 입면이 저층부의 입면과 어울리도록 입면 계획을 개선하고, 공개공지의 개방성이 확보될 수 있는 시설물 계획을 조건으로 지난 2019년 제20차 건축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됐다.

서울시는 최초 1979년 구역지정 이후 2005년 변경 결정된 공평15‧16지구에 대해 도심 고유의 특성 및 장소성, 옛 도시조직을 유지‧보존하면서 낙후된 지역 정비에 대한 새로운 재생방향을 제시했다.

그 결과 기존의 단일화 된 철거형 정비방식을 혼합형 정비방식(소단위관리형, 보전정비형, 일반정비형)으로 전환해 기존의 도시조직을 보전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린 재생방법을 적용하는 ‘도시∙건축혁신안’이 탄생한 것이다. 일반정비형은 용적률 1000%이하(계획 810%), 높이 70m이하, 주용도 업무시설로 계획된다. 개별 필지별 건축인허가로 진행되는 소단위관리형 9개 지구, 근현대건축자산 보전을 전제로 하는 보전정비형 3개 지구도 혼합형 방식에 포함된다.

공평15·16지구 내부 상상도 [자료=서울시]

종로, 피맛길, 인사동길 등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적 특성을 지닌 지역에 위치해, 한양도성 고유의 장소성 등 옛 도시조직의 보전을 위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조화로운 입면 디자인과 70m이하의 스카이라인으로 통경축을 확보하도록 계획됐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누구나 이용 가능한 옥상정원을 비롯하여 옛길과 공공보행통로가 다채로운 쉼터, 광장, 상점 및 선큰가든 등과 연계돼 시민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는 외부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성과 역사성을 지닌 도시와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서 낙후된 지역의 활력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평15·16지구 배치도 [자료=서울시]

동측으로 삼일대로(40m), 남측으로 피맛길(3.5~4.5m)을 접하고, 서측으로 12m, 북측으로 6m의 도로가 신설될 예정이며, 1호선 종각역이 인접하여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이어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공공의 책임있는 프로세스 관리로 공공성과 사업성 등이 모두 고려된 창조적 도시경관 창출의 좋은 사례로써 공공기획을 통해 정비계획 결정 이후 3개월만에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정비계획 심의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평가했다.

[사진=안준용 기자]
공평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축공사 현장 [사진=안준용 기자]

인사동과 공평동 일대에는 최근 들어 조선시대 문화재가 많이 발굴돼 ‘혼합형’ 정비 수법이 도입된 정비계획이 필수적인 상황이었다. 서울시는 공평 15·16지구를 넘어 공평 지구(공평도시환경정비구역) 전체를 정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0년 3월부터 문화재 조사를 시작해 이 일대 재정비 사업 시행 중에 거의 훼손되지 않은 배수로와 옛길, 주거지 등 보존 가치가 높은 매장문화재를 발굴했다. 또한 최근에는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동국정운식 표기가 반영된 금속활자와 천문시계, 물시계 등 조선의 과학적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많은 금속 유물을 출토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후 정비사업 시행이 본격화 되면 공평구역 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공평공원의 조기 개설과 더불어 3‧1운동 진원지 태화관터, 승동교회 및 탑골공원 등을 잇는 장소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되살리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도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junyongahn0889@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