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큰' FVPL 비중 가장 높은 손보사는 롯데손보…"리밸런싱 시간 걸릴듯"
'변동성 큰' FVPL 비중 가장 높은 손보사는 롯데손보…"리밸런싱 시간 걸릴듯"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4.01.09 16:17
  • 수정 2024.01.09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분기 35.79%→3분기 37.61%...1.82%p 증가
금리변동 만으로 수익성·자본적정성에 영향
대체투자자산 리밸런싱하는 과정서 비중 상승
서울 중구 롯데손해보험 본사. [사진=롯데손해보험]
서울 중구 롯데손해보험 본사. [사진=롯데손해보험]

손보사들 중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FVPL)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롯데손해보험으로 파악됐다. FVPL은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자산으로 구성돼 금리변동성이 커질 경우 손익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국내 손보사들의 운용자산 중 FVPL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21.56%로 집계된다.

FVPL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삼성화재로 작년 1분기(10.08%) 대비 0.09%p 감소한 9.99%를 기록했고, 가장 높은 곳은 롯데손보로 1분기 35.79%에서 1.82%p 증가한 37.6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FVPL 비중이 높았던 MG손보는 40.34%에서 35.74%(-4.60%p)로 낮아졌고, DB손보(26.22%→25.20%) , 메리츠화재(22.21%→20.59%) , 한화손보(31.75%→31.10%), 농협손보(33.70%→32.21%)도 운용자산 중 FVPL 비중을 축소시켰다.

반면 현대해상(19.73%→20.10%) , KB손보(27.20%→28.28%) , 흥국화재(29.34%→30.75%) 등은 FVPL 비중이 확대됐다.

FPVL은 IFRS9에서 반영된 보험사의 금융자산 분류 중 하나다. 작년부터 보험사들은 IFRS9 적용에 따라 회사의 자산을 ▲상각후원가측정자산(AC)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FVOCI)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FVPL)로 구분한다.

계약상 기간에 따른 원리금으로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자산은 AC에, 매도목적으로 보유한 자산은 FVOCI로 분류된다. 이외 모든 자산은 FVPL로 분류된다.

기존 금융자산 회계(IAS39)에서는 매도가능자산 등의 평가가치 변동이 주로 자본에만 반영됐지만 IFRS9에서는 평가가치 변동이 자본은 물론 손익에까지 반영된다. 이는 금리변동만으로 보험사의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이 변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이들 금융자산 중 특히 주목받는 것은 FVPL이다. 여기에는 IAS39에서 금리 민감도가 높았던 매도가능자산의 유가증권 일부가 담기고, 위험회피가 적용되지 않는 금융자산까지 포함돼 금리가 변할 경우 투자손익 변동성 또한 크게 확대된다. 보험사들이 투자손익 변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FVPL 의존을 낮출 필요가 있다.

실제 FVPL 비중이 높은 보험사들은 투자부문에서 큰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작년 3분기까지 누적 1094억원의 투자손실을 기록했는데 3분기 중 발생한 투자손실만 1499억원에 이른다. KB손보 또한 작년 3분기 중 328억원의 투자손실을 봤고, 흥국화재도 624억원의 투자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롯데손보의 경우 과거 롯데그룹 시절 사들인 대체투자자산을 채권자산으로 리밸런싱하는 과정에서 부득불 FVPL 비중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들이 대체투자를 통해 얻는 수익증권은 리스크로 반영되는 계수가 높게 책정되는데, JKL파트너스 인수 이후 보유하고 있던 대체투자자산을 안전자산인 채권자산 위주로 재분류하는 과정에서 생긴 현상이라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손보가 JKL파트너스 인수 전 가지고 있던 대체투자자산을 줄이면서 안전자산인 국공채를 사들이고 있고 이 과정에서 회계전환이 이뤄지며 FVPL 비중이 늘어난 것”이라며 “대체투자는 채권처럼 시장이 형성돼 있는게 아니라 매수자를 일일이 찾아다녀야 해 리밸런싱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swimming6176@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