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6차핵실험.. 트럼프, 트위터에 문재인정부 대북 유화책 비판
[단독] 북한 6차핵실험.. 트럼프, 트위터에 문재인정부 대북 유화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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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 2017.09.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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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 is finding, as I have told them, that their talk of appeasement with North Korea will not work, they only understand one thing!"

박예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각)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 "한국은 내가 말했던 것처럼 대화를 통한 대북(對北) 유화 정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금 깨닫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책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올린 트위터 글에서 "북한은 (도발 외에) 다른 것은 모른다"며 이같이 말하고, 대북 압박이나 제재보다 대화를 강조하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전략을 지적했다.

앞서 1일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 간 전화통화에서 대북정책에 대한 이견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올렸다. 6월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문 대통령이 ‘운전사’ 역할을 자처하고 북한과의 대화를 강조한 것에 대한 불쾌한 감정이 표출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할 당시에도 "문 대통령께서 남북 대화를 말했는데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다. 실제 북한과 대화 시도를 해보셨느냐"고 말했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을 강력히 비난한 트럼프의 트윗엔 북한 문제를 다루는 데 미숙한 한국 정부에 대한 책망도 포함됐다"고 했다.

트럼프는 또 "북한이 큰 핵실험을 실시했다"며 "북한의 언행은 미국에 계속해서 매우 적대적이고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중국에도 매우 위협적이고 당혹감을 안겨준 불량국가(rogue nation)"라며 "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도우려고 애썼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북한을 향해 ‘분노와 화염’에서 “(김정은이) 현명하고 이성적”이라는 등 다양한 수사를 퍼부었지만 결국 미국 본토를 겨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7월 4일과 28일)와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8월 29일) 실험을 막지 못했고 수소폭탄 핵실험이라는 강펀치까지 얻어맞은 셈이 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북한 핵실험으로 미국 내에 군사적 옵션이 다시 부상하면서 한반도에 ‘9월 위기설’이 몰아칠 것으로 내다봤다.

핵추진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 B1-B 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상시 배치하거나 미국 본토에 보관 중인 350개의 전술핵 중 일부를 배치하는 방안까지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압력도 더욱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안보리는 7월 북한의 두 차례 ICBM급 화성-14형 발사 이후 지난달 5일 대북 제재 결의안 2371호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지만 중국의 반대로 원유 공급 중단 조치는 포함시키지 못했다.

kbs1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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