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정세엔 금이 최고”…국내 金 거래대금, 한달 새 2.4배↑
“불안한 정세엔 금이 최고”…국내 金 거래대금, 한달 새 2.4배↑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4.04.20 10:59
  • 수정 2024.04.20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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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金 거래 급증…중동 위기로 경제 불확실성 확산된 영향
이달 들어 ‘KRX 금 현물가격’ 10.3% 급등…금 ETF 9.2% UP
중동 전쟁 확산 여파로 ‘금값 상승세’ 지속될 가능성 높아
금 CG. [사진=연합뉴스]
금 CG. [사진=연합뉴스]

이달 들어 국내 금 거래가 급증했다. 중동 위기로 경제 불확실성이 확산된 영향이다.

20일 한국거래소 발표에 따르면 이달 들어 19일까지 국내 금 시장의 일평균 금 거래대금은 169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KRX 금 시장이 지난 2014년 3월 24일 개장한 이후 최대다.

또한 이는 지난달 일일 평균 거래대금 68억6000만원 대비 2.4배 수준이다.

종목별는 이달 금 1㎏ 현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1억6000만원, 미니 금 100g은 7억5000만원이다.이달 일평균 금 거래량도 16만895g으로 직전달에 기록한 7만4137g 대비 2배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국제 금 값 추이. [사진=연합뉴스]
국제 금 값 추이. [사진=연합뉴스]

금 1㎏ 현물의 일평균 거래량은 15만3780g, 미니 금 100g은 7115g이다.

최근 금과 관련한 수요는 더욱 몰리는 모양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로 지정학적 긴장이 커진 데다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 중국 금 수요 증가 여파로 국제 금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양상이다.

금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제 불확실성이나 인플레이션, 통화 정책에 따른 위험 헤지 수단으로 흔히 활용된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확전 방지 노력 속에 중동의 긴장은 주춤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지난 1일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혁명수비대 간부 등을 살해하자, 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 측에 드론과 미사일로 보복 공습하며, 격추했다. 이후 19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재보복 공습을 강행하면서 다시 긴장감이 확산될 조짐을 보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이달 들어 7.1% 올랐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금 1㎏ 현물 가격은 이달 들어 10.3% 올랐으며, 미니 금 100g도 13.4% 상승했다. KRX 금 현물 지수를 기초 지수로 하는 'ACE KRX 금 현물 ETF'도 이달 들어 9.2% 오르는 등 금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가 5.6% 하락한 것과 정반대 양상이다.

중동 긴장으로 금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일각에선 장기적으로 보면 보면 중국의 금 수요가 이탈 양상을 나타내면서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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