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살려놨더니…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2차 남매의 난'으로 재선임 부결
회사 살려놨더니…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2차 남매의 난'으로 재선임 부결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4.22 17:37
  • 수정 2024.04.2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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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구지은 부회장 체제서 매출·영업익·당기순이익 역대급 실적
구지은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부결…아워홈 미래 불투명
[출처=아워홈]
[출처=아워홈]

최근 아워홈 내부에서 '남매의 난'이 재점화 되면서 구지은 부회장이 쫓겨날 위기에 처하면서 회사의 비전 역시 불투명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아워홈은 강서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구지은 부회장 등 사내 이사들의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이에따라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6월 끝난다. 대신 경영 경험이 부족한 첫째 언니인 구미현 씨와 그의 남편 이영렬 전 한양대 의대 교수가 선임됐다. 

업계는 지난해 배당 갈등으로 인해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4월 주총을 앞두고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는 주주들에게 지급할 배당 총액으로 각각 2966억 원과 456억 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 부회장은 30억 원을 제시하면서 가결됐다. 이같은 이유가 구미현 씨가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 표를 던진 핵심 이유 아니냐는 시각이 존재한다.

구지은 부회장이 이사회에서 퇴출되면서 회사의 미래 역시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구 부회장 체제에서 아워홈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회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 증가한 1조9835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94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6%가량 상승했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창사 이래 첫 적자를 낸 지 3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번 역대급 실적에는 구 부회장의 핵심 과제로 여겼던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이 빛을 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주총에서 구 부회장은 퇴출 당하면서 그가 언급한 '식음업계 테슬라'로의 도약 역시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구 부회장은 1월 신년사에서 "아워홈은 일반적인 식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넘어 IT와 푸드테크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를 고도화해 식음업계 테슬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워홈은 글로벌 푸드&헬스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 진출을 준비했다. 회사의 계획으로는 ▲단체급식(MCP) ▲식자재유통(TFS) ▲외식(GP) ▲가정간편식(HMR) 등 4대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고 선언했으나 모두 제동이 걸린 것이다.

구미현 씨가 구 전 부회장과 손을 잡으면서 구 부회장의 앞으로의 입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아워홈은 자본금 10억 원 이상인 회사는 사내이사를 3명 이상 둬야 한다는 상법에 따라 주총을 다시 열고 추가로 사내이사를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아워홈 관계자는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나더라도 원래 계획대로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pjj875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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