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인상 후폭풍에 '재건축 공사비' 고공행진…3.3㎡당 1300만원
원자재 가격 인상 후폭풍에 '재건축 공사비' 고공행진…3.3㎡당 1300만원
  • 민희원 기자
  • 승인 2024.04.24 09:00
  • 수정 2024.04.2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공사비 역대 최고가 기록
"수익성 개선 위한 사업성 검토와 선별수주에 집중"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에서 전세 계약을 갱신하는 비중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연합뉴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반포 22차 재건축 공사비가 3.3㎡당 1300만원으로 결정됐다. [출처=연합뉴스]

부동산 전반의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사비가 같이 오르면서 재건축 정비 사업장에서는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공사와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공사가 늦춰지면 손해가 커진다. 이 때문에 조합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3.3㎡당 1000만원대 공사비 제안을 부득이하게 수용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반포 22차 재건축 공사비가 3.3㎡당 130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자 공사비 역시 동반 상승했다. 해당 구역에 책정된 공사비는 그동안 공개된 재건축 사업지 중에서도 역대 최고가다. 

더군다나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정책도 야당의 기세에 짓눌려 속도를 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당분간 공사비 문제는 계속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 간 3.3㎡당 분양가 격차가 최대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연합뉴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반포 22차 재건축 공사비가 3.3㎡당 1300만원으로 결정됐다. [출처=연합뉴스]

신반포22차 재건축은 지난 2017년 현대엔지니어링이 3.3㎡당 569만원에 계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7년 뒤인 현재 회사 측은 3배 가까이 늘어난 1390만원을 공사비로 재산정해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규모의 경제가 작동하지 않는 소규모 재건축 단지라 원가 절감이 어려웠던 데다 기존 브랜드를 하이엔드 브랜드로 고급화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용 상승도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사비 인상과 관련해 지금 같은 상황에서 조합이 시공사의 공사비 인상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조합 처지에서는 사업을 멈추는 것보다 부담이 되더라도 빠르게 추진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이 우세했다는 설명이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반포 22차 재건축 공사비가 3.3㎡당 1300만원으로 결정됐다. [출처=연합뉴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반포 22차 재건축 공사비가 3.3㎡당 1300만원으로 결정됐다. [출처=연합뉴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재건축 공사비 인상은 정책적인 영향보다는 금융적, 경제적인 부분이 틀이 잡혀야 하는 게 급선무”라며 “이번 총선 결과가 주택경기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정책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신반포22차 재건축 외에도 3.3㎡당 1000만원 이상의 공사비를 조합 측에서 먼저 제시하는 분위기 등을 봤을 때 당분간 공사비 인상 문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시중금리 인상, 자재비 상승 등 외부요인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당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성 검토와 선별 수주에 집중하고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mhw@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