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사가 전체 90% 점유...쏠림 심해지는 車보험시장, 문제는 '사업비'
4개사가 전체 90% 점유...쏠림 심해지는 車보험시장, 문제는 '사업비'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4.04.24 17:16
  • 수정 2024.04.24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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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KB손보 등 4개사 비중 증가세
작년 대형 4개사 車보험료 수입, 손보 전체 90% 넘어
사업비가 문제…손해율 부담에 섣부른 확장도 어려워
코로나 이후 자동차보험 등 손해보험사들의 전반적인 손해율이 감소하면서 나오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목소리에 보험사들은 불편한 심기를 보이고 있다. [출처=픽사베이]
해를 거듭할수록 자동차보험 시장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픽사베이]

해를 거듭할수록 자동차보험 시장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위 4개사가 거수한 보험료가 자동차보험 시장의 90%를 넘어섰지만 물적·인적 인프라 구축 및 손해율 문제로 중소형사들은 섣불리 영역을 확장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시장에서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 상위 4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파악됐다.

작년 대형4사가 거수한 보험료는 17조9649억원으로 손보사 전체(19조8053억원)의 90.7%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약 1조8400억여원을 중소형 손보사들이 나눠 가지고 있는 셈이다.

2020년경부터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료 수입이 늘고 있지만 이를 제외한 중소형사의 자동차보험 비중은 대형사들에 밀려 갈수록 좁아지는 추세다.

2018년 대형4사의 자동차보험료 수입은 13조4185억원으로 손보사 전체 자동차보험료 수입(15조7900억원) 중 85.0%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2019년 대형4사의 비중은 87.8%(16조6179억원 중 14조5973억원)까지 늘었고 ▲2020년에는 89.1%(18조5751억원 중 16조5512억원)까지 확대됐다. 이어 ▲2021년에는 89.7%(19조1527억원 중 17조1764억원) ▲2022년에는 19조5535억원 중 17조6323억원으로 90%를 넘어섰다.

대형사들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데는 사업비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자동차보험의 특성 상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전국적으로 인적·물적 인프라망을 구축해야 한다. 운송수단에 제공되는 보험인 만큼 인구밀도가 높지 않은 지역이나 통행량이 낮은 지역에도 견인·긴급출동 등의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제공돼야 하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비용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이런 지역에서 직접 인프라를 구축하기보다는 위탁을 맡기는 경우도 있지만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에서 무리한 점유율 확장 시도는 오히려 손해율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회사로서도 조심스럽다.

중소형사로선 대형사에서 가입이 거부된 사고이력이 많은 고위험군 가입자들의 인수심사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단독으로 계약을 인수하기엔 손해율 부담이 커 다른 손보사들과 함께 공동인수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회사마다 보장범위와 보장금액이 대부분 비슷해 고객들은 보험금이 잘 나오는지와 보험료를 우선적으로 본다”라며 “이미 대형사들이 대부분을 가져간 상황에서 점유율을 늘리는 것은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처럼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중소형사들이 무리하게 점유율을 확장하는 것은 오히려 손해율 급증으로 이어지고 적자로 이어질 수도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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