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AUTO] 전기차 충전기 고장 비율↑…"정부 차원 AS 정책 필요해"
[WIKI AUTO] 전기차 충전기 고장 비율↑…"정부 차원 AS 정책 필요해"
  • 민희원 기자
  • 승인 2024.04.29 09:46
  • 수정 2024.04.29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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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확장보다 유지 보수 관련 정부 대책 방안 필요해
전기차 이용자 '잦은 충전기 고장' 불편사항으로 손꼽아
업계 "충전기 관리 총괄할 수 있는 전담기구 설립 필요해"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 설치된 환경부 전기차 급속충전기.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 설치된 환경부 전기차 급속충전기. [출처=연합뉴스]

디젤 엔진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엔진(내연기관)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각광받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순수 내연기관에서 완전 전동화까지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미래에는 전기차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는 이를 대응하기 위해 전기차 인프라 시설(충전기)를 확충하겠다는 방안을 세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 고장 비율이 상당히 높다며 AS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대책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자동차산업연합회가 개최한 '제35회 자동차 산업 발전포럼' 자료에서 전국 충전기 29만8702대 중 일주일 동안 단 한 차례도 사용되지 않은 충전기는 7만4210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충전기의 잦은 고장이 이유로 전해졌다.

급속충전기 작동 현황 [출처=엔지에스]

현재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의 무상 AS 기간은 대부분 2년 안팎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문제점은 무상 AS 기간이 종료될 경우 수리 비용을 관리주체가 모두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전기차 충전 요금을 지불하면 해당 요금으로 전기세, 임대료 등을 내고 있는데 해당 비용 내 유지 보수 부분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지원을 통한 AS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 설치된 전치가 충전기를 확인해 보면 환경부, 한국전력공사 등 설치 주체가 굉장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관리가 즉각적으로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전기차 충전기 모습. [출처=연합뉴스]
전기차 충전기 모습. [출처=연합뉴스]

이에 오산대학교 문학훈 교수는 "현재 전기차 충전기의 주체가 굉장히 중구난방인만큼  앞으로TFT라든지, AS라든지 이런 것을 환경부에서 어떻게 유지보수할 것인지 일원화를 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시스템화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AS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전기차 인프라 시설이 부족한 만큼 인프라 시설을 늘리겠다는 것에 급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전기차 사용자 31%가 전기차 사용 불편 사항으로 '잦은 충전기 고장'이 손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전동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전기 관리와 보급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통합 기구가 필요하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엔지에스 이규정 대표는 "전기차 확대 보급과 충전 시설 확충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이용자들은 여전히 충전 불편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라며 "충전기 관리와 효과적인 확대를 위해 충전기 관리를 총괄할 수 있는 전담 기구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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