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폭스뉴스는 나의 외설 이미지를 삭제하라” 바이든 차남의 주장 받아들여질까
[월드 프리즘] “폭스뉴스는 나의 외설 이미지를 삭제하라” 바이든 차남의 주장 받아들여질까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4.05.01 06:06
  • 수정 2024.05.0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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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 [사진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 [사진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보수언론과 공개적으로 맞서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폭스뉴스’ 플랫폼에 게시된 자신의 사적이며 노골적인 성적 이미지들을 삭제할 것을 요구해다고, 30일(현지 시각) CNN방송이 보도했다.

‘폭스뉴스(Fox News)’와 ‘폭스 코퍼레이션(FOX Corp.)’에 보낸 서한에서 헌터 바이든 측은, 폭스 측의 행위에는 명예훼손과 “해킹된” 이미지를 불법 출판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아들이 해외에서 뇌물 수수에 연루됐다고 주장하는 방송 내용과 온라인 기사의 수정 및 철회를 요구했다.

헌터 바이든의 법률팀은 지난 몇 달 동안 법률 및 홍보 전략에서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그의 변호사들은 헌터 바이든을 공격하는 세력들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고, 그들을 상대로 일련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의 변호인단은 폭스를 고소할 것이지만, 아직 실행에 착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반대 세력의 맹공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헌터 바이든의 이러한 전략 강화는 처음에는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일부 정치 고문들 사이에서 불안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대통령은 델라웨어와 캘리포니아에서, 불법 총기 소지 및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자신의 아들을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나섰다. 헌터 바이든은 이러한 혐의들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폭스뉴스는 헌터 바이든을 잔인하게 공격하면서 시청률을 높이고 수익을 얻기 위해 그를 바보로 만들었다.”

헌터 바이든의 변호사인 마크 게라고스, 브라이언 프리드먼, 티나 글랜디안은 성명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공개된 서한에서 헌터 바이든 측은, ‘폭스뉴스’는 2022년 스트리밍 플랫폼 ‘폭스네이션(Fox Nation)’에서 입증되지 않은 뇌물수수 혐의에 초점을 맞춰 헌터 바이든의 모의재판을 방송하면서 “헌터 바이든의 성행위 묘사는 물론 누드 상태의 은밀한 이미지”를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편지는 폭스는 모든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관련 콘텐츠들을 즉시 삭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그의 차남 헌터 바이든 [사진 =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그의 차남 헌터 바이든 [사진 = 연합뉴스]

“폭스 측은 이러한 개인정보 및 기밀에 속하는 이미지들이 해킹, 도난. 또는 조작된 디지털 자료라는 것을 알고 있다.”

헌터 바이든의 변호인단은 서한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이 서한에는 위에 예를 든 일부 노골적인 성적 이미지들이 흐리게 표시된 상태로 삽입되어 있다.

이와 함께 헌터 바이든의 변호인단은 이러한 이미지의 게시는 미국의 대부분의 주들이 시행하고 있는 ‘리벤지 포르노(revenge porn) 방지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벤지 포르노 방지법’은 당사자의 동의 없이 성적으로 노골적인 이미지와 동영상 공개를 금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변호인단은 ‘폭스뉴스’가 헌터 바이든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기사를 여러 건 게재한 사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최근 헌터 바이든과 그의 뇌물 수수 음모에 대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된 FBI 정보원을 거론했다.

그러나 문제의 FBI 정보원 알렉산더 스미르노프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으며, 12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헌터 바이든의 변호팀은 ‘폭스뉴스’가 스미르노프의 주장에 대해 “이전 보도가 매우 부적절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침묵을 지켰다”고 주장했다.

“폭스 측은 진실을 바로잡는 대신 뉘우침도 없이 뻔뻔스럽게도 헌터 바이든이 뇌물을 받았다는 기사를 더 늘리면서 스미르노프의 기소는 ‘내부 고발자’에 대한 ‘협박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FBI의 신뢰성을 훼손하려는 더 깊은 음모가 도사리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편지는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

바이든 부자의 뇌물 수수 혐의는 바이든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공화당의 탄핵 주장의 핵심 역할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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