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ROBOT] 세계가 인정했다…가전 이어 AI 로봇 기술력도 '역시 LG'
[WIKI ROBOT] 세계가 인정했다…가전 이어 AI 로봇 기술력도 '역시 LG'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5.07 10:05
  • 수정 2024.05.0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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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학회에서 로봇·메타버스 기술 성과 인정 받아
상업용 로봇 역량 고도화 지속, B2B 분야 사업 확대 가속
북미 MODEX 2024서 통합물류·산업용 로봇 라인업 공개

[편집자 주]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부터 아이언맨의 자비스까지. AI를 탑재한 로봇은 먼 미래의 일 같지만 빠르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더 효율화된 산업현장을 위한 로봇기술, 이른바 '로봇테크' 시장도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WIKI ROBOT]에서는 로봇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과 현황을 알아본다.

[출처=LG전자]
LG전자의 LG 클로이 서브봇이 지난 4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출처=LG전자]

LG전자가 서비스로봇 등 상업용 로봇 분야뿐 아니라 스마트팩토리를 필두로 한 산업용 로봇 분야,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등의 가정용 로봇 분야까지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쌓아 온 스마트팩토리 구축 노하우의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의 로봇테크

[출처=LG전자]
LG전자·베어로보틱스 로봇 라인업. [출처=LG전자]

LG전자는 지난달 30일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술대회 ICLR(표현 학습 국제 학회)에서 발표한 로봇 관련 논문이 전체 논문 가운데 상위 1%로 채택되는 등 '로봇테크'를 인정받고 있는 모습이다.

ICLR은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가 발표하는 엔지니어 컴퓨터 과학 부문의 '글로벌 3대 AI 학술대회'로 매년 선정돼 왔다.

학술대회에서 '공간 인식률을 높인 AI 기술'을 공개한 LG전자는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인 '2D 이미지 기반 3D 공간 재현 기술'도 ICLR 2024에서 상위 5% 이내 논문으로 뽑혔다고 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연구 성과는 선행 기술 확보 뿐만 아니라, 로봇, 메타버스, 스마트홈 등에 실제 적용 가능한 연구 성과로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로봇 분야의 핵심 기술인 '공간 인식률'을 높일 수 있다. 사람, 동물 등이 움직여 위치가 변하거나 조명으로 밝기가 달라져도 로봇의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움직일 수 있는 지도를 생성한다. 또한, 2D 이미지 기반 3D 가상 공간을 재현하는 기술은 메타버스, 그리고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등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LG전자가 이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배경에는 2030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 중인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있다. AI로봇과 고도화된 로봇 관제 솔루션을 앞세워 배송, 물류 서비스 등 B2B 분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지난달 22일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 오피스, 호텔, 아파트, 병원 등 다양한 건물 공간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이는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에 AI 자율주행 배송 로봇인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AI 클로이 로봇과 배송 현황 및 로봇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자체 로봇 배송 서비스를 연동 후 운영하는 협업 시스템이다.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서비스 로봇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하기 위해 AI부터 통신, 관제를 아우르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력을 요구한다"면서 "일찍부터 쌓아 온 로봇 솔루션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2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래 AI 로봇 배송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기술 협업을 지속해 온 바 있다.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kg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으며, 6개의 바퀴에는 독립 서스펜션(충격 흡수 장치)을 적용해 음료를 싣고도 건물 내 공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전면에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형 광고판 역할도 하는 등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LG전자의 로봇 라인업이다.

AI와 결합한 로봇

[출처=LG전자]
LG 클로이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목적지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LG전자]

그렇다면 서비스 로봇 이외에도 물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물류 및 산업 분야에선 LG전자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까.

지난 3월 북미 최대 규모의 물류 전시회 '모덱스(MODEX) 2024'에서 첫 단독 부스를 차린 LG전자는 초고속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물류 시스템과 연동된 오더피킹(Order Picking) 로봇, 차별화된 로봇 관제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내 물류 자동화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AI 물류 로봇인 'LG 클로이 캐리봇'(CLOi CarryBot) 고객사의 WMS(창고 관리 시스템)와 연동해 주문 정보를 받아 로봇별 동선을 고려한 효율적인 업무 분배가 가능하다. 또한, AI를 기반으로 다수의 로봇에게 최적의 주행 경로 분석과 제공은 물론, 관제 시스템을 통해 위치 확인 및 원격 호출, 운영 현황 조회도 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물류 로봇은 넓고 복잡한 공간에서 수십 대 이상이 동시에 움직인다"면서 "이를 제어하기 위해 AI 기반의 자율주행, 로봇 간 상호작용을 위한 5세대(5G) 이상의 초고속 통신 기술 등 고도화된 관제 기술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산업용 로봇 3종도 선보였다. 자율 주행을 기반으로 인간의 팔과 유사한 동작을 수행하는 수직다관절로봇인 '모바일 매니퓰레이터'(Mobile Manipulator)는 생산라인 등을 스스로 이동하며 부품운반∙제품조립∙검사 등 공정별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물류 로봇 플랫폼인 'Flex-RPS'(Robotic Production System)는 이동 및 설치가 간편해 스마트팩토리 내 다양한 작업 환경에 맞춰 임무를 수행한다. 자동 위치보정 기술로 재설치 및 준비 시간을 기존 대비 1/10가량 단축된다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저상형 AMR'(Autonomous Mobile Robot)은 최대 500kg의 중량을 적재해 목적지까지 스스로 이동하는 자율주행 운송로봇으로, 생산 효율은 높이고 작업은 안전하게 돕는 산업용 물류 로봇이다.

LG전자는 이밖에도 물류 거점 및 스마트팩토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5G 특화망 기술 기반의 솔루션도 공개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는 AI를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하고 차별화된 특징 중 하나인 연결된 기기들을 효과적으로 조율 및 최적화한다는 의미에서 '조율·지휘지능'(Orchestrated Intelligence)이라 규정했다. 

LG가 계열사들의 강점들을 연계해 로봇 라인업이라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마에스트로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junyongahn088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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