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미국에 '라파 공격 불가피' 통보...하마스 중재 제안 거부 명분
이스라엘, 미국에 '라파 공격 불가피' 통보...하마스 중재 제안 거부 명분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5.06 17:30
  • 수정 2024.05.06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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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란트 국방장관, 美 오스틴과 통화 "남은 선택지 없다"
이스라엘 "미국이 인질석방 협상에 주요 역할" 감사 표시
라파 피난민에게 전단·SMS·전화 통화로 '대피 권고' 예정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지난해 말 기자회견 중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출처=텔아비브 AFP 연합]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하마스의 휴전 중재 제안 거부로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통보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장관이 전날 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갈란트 장관은 전날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간주되는 라파에서 이스라엘 남부 케렘 샬롬 국경검문소로 로켓 10여발이 발사돼 사상자가 발생한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런 입장을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 근처의 이스라엘군 탱크. 신화통신=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 근처의 이스라엘군 탱크. [출처=신화통신 연합뉴스]

갈란트 장관은 오스틴 장관에게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과 일시적 휴전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하마스는 아직도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남은 선택지가 없다"며 "이는 라파 공격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측은 "갈란트 장관은 미국의 긴밀한 협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면서 "특히 인질 석방 협상 진전에 미국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출처=로이터 연합]

이스라엘군은 이날 라파에 머무는 약 140만명의 민간인 가운데 일부를 대피시키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라파 동부지역에 있는 피란민들에게 해안 쪽 안전지대로 대피하라고 권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단과 SMS, 전화 통화 등으로 대피 정보를 알릴 계획이다.

지난 4일 하마스 측은 이집트 카이로 회담에서 미국·이집트·카타르의 중재로 휴전의 조건으로 '종전˙이스라엘군 철수'를 요구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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