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산호아파트 2차 입찰 참여?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산호아파트 2차 입찰 참여?
  • 민희원 기자
  • 승인 2024.05.13 09:24
  • 수정 2024.05.13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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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산호아파트 1차 입찰 유찰…오는 25일 2차 설명회 진행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전문가 "강변북로 입지에 2차 입찰 참여 가능성 있어"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출처=연합뉴스]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출처=연합뉴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 4월 시공사 선정에 실패한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2차 현장설명회에 나선다. 사업성과 수익성이 떨어져 1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던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이번에 참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현장은 지속되는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조합에서도 최초 제시한 공사비를 더 이상 올리기 쉽지 않아 수익성이 확실한 사업지 위주로 선별수주에 나서고 있는 건설사들을 사로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연 2월 현장설명회에 8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4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는 한 군데도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조합은 하이엔드 브랜드 제안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또 공사비로 3.3㎡당 830만원 수준을 제시했다.

공사가 진행중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공사가 진행중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출처=연합뉴스]

1차 현장설명회에서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 산호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우수한 입지 등을 고려해 관심을 갖고 사업 참여를 검토했다. 하지만 두 건설사는 높아진 공사비 등으로 인해 수익성과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하며 1차 입찰에 불참했다.

실제로 용산 산호아파트처럼 많은 재건축 조합들은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삼익맨션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도곡 개포한신아파트가 대표적인 현장이다.

가락삼익맨션은 올해 두 차례 입찰을 진행했으나 두 번 모두 참여한 건설사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결국 수의 계약으로 전환됐고,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해 협상 중이다. 도곡 개포한신아파트도 10개 건설사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1차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유찰됐다.

용산 산호아파트(원효대교 왼쪽). [출처=용산구, 연합뉴스]
용산 산호아파트(원효대교 왼쪽). [출처=용산구, 연합뉴스]

이런 분위기에서 현재 용산 산호아파트 정비 사업은 2차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1차 현장설명회에서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눈독을 들였던 만큼 2차 입찰에 참여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두 건설사 관계자들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은 맞다"며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전문가는 "현재 공사비 단가가 올라가는 추세에서 턴키 계약을 하면 나중에 공사비 증액 부분에서 조합과 갈등이 생길 수 있어 시공사들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산 산호아파트 정비 사업은 강변북로 입지로 사업성뿐만 아니라 브랜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관심 있는 건설사들이 2차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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