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5구역, DL이앤씨 '단독' 입찰에 유찰 가능성 높아
한남5구역, DL이앤씨 '단독' 입찰에 유찰 가능성 높아
  • 민희원 기자
  • 승인 2024.05.14 11:54
  • 수정 2024.05.14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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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인건비 상승 이유…DL이앤씨 유일하게 관심
DL이앤씨 "사업성 검토 후 입찰 참여 결정하겠다"
한강변 한남5구역 투시도. [출처=연합뉴스]
한강변 한남5구역 투시도. [출처=연합뉴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한남5구역 시공사 선정이 최근 계속되는 공사비 상승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관심을 가졌던 건설사들이 마저 현장 인력을 철수하는 등 손을 놓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삼성물산은 기존 한남5구역 대신 한남4구역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DL이앤씨가 한남5구역에 단독으로 입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할 경우 1차 입찰이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2차까지 유찰돼 결국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최근 삼성물산·롯데건설·DL이앤씨·GS건설 등 주요 10개 건설사에 시공사 선정 입찰 참여 요청서를 전달했다.

하지만 위키리크스한국 취재 결과 한남5구역 1차 입찰은 유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서울시가 시공사 선정 시기까지 앞당기면서 관심을 가지던 건설사들마저 발길을 돌렸기 때문이다.

이날 조합은 대의원회에서 시공사 선정 기준과 공사비 등 시공사 선정계획안을 수립한다. 예상 공사비는 3.3㎡당 916만원으로 잠정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시공사를 선정한 한남 2구역 공사비 770만원보다 146만원이 높은 수준이다. 조합은 빠르면 이달 말 시공사 입찰 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한남5구역은 건설사 중 DL이앤씨가 유일하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 곳도 참여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은 면하자는 배경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한남뉴타운 위치도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 [사진=서울시 제공]출처 : 업다운뉴스(http://www.updownnews.co.kr)
한남뉴타운 위치도. [출처=서울시]

앞서 삼성물산과 GS건설 같은 주요 건설사들이 한남5구역에서 홍보활동을 적극 진행했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계속되는 건설 경기 침체 영향에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예상하면서 홍보활동을 펼친 주요 건설사가 인력을 모두 철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서울시가 지난해 하반기쯤 조례 변경을 통해 재개발 시공사 선정 시기를 앞당기면서 건설사들이 압박감을 느낀 것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DL이앤씨 관계자는 "여러 가지 사업성을 검토해서 입찰 참여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남3구역 일대 전경. [출처=용산구청]
한남3구역 일대 전경. [출처=용산구청]

한남5구역은 한남 2,3구역 대비 입지가 좋은 단지로 손꼽힌다. 강변북로에 맞닿아 있고, 지형 대부분이 평지로 구성돼 있다. 그럼에도 한남3구역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펼친 것과 비교해 대비되는 분위기다. 

당시 한남3구역에는 현대건설·DL이앤씨·GS건설이 모두 입찰에 참여하면서 역대급 수주 경쟁을 펼쳤다. 그 결과 현대건설이 한남3구역 시공권을 따내면서 명품 단지를 약속한 상태다.

현재 한남4구역은 수주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주요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은 한남5구역 대신 한남4구역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사업성이 좋지 않더라도 해당 구역은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또 다른 지역을 수주하는데 전초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러한 사업을 수주하면서 인력을 운영하려는 계획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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