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성장엔진] 미국 파고 든 한화, 이차전지 사업 '질적 성장' 이뤄내나
[K-성장엔진] 미국 파고 든 한화, 이차전지 사업 '질적 성장' 이뤄내나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5.16 10:35
  • 수정 2024.05.16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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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차전지 제조 전공정에 대한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비전 구축
잠재 고객 대상 영업 네트워크 구축으로 미국·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편집자 주

배터리는 작게는 건전지부터 크게는 전기차 배터리까지 현대문명의 전기 제품들의 동력이 된다. 이러한 동력은 전기 제품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성장엔진이 되기도 하는 상황이다. [K-성장엔진]에서는 이차전지를 비롯해 더 효율적인 동력원 개발에 힘쏟고 있는 기업들의 노력에 대해 알아본다.

[출처=한화 모멘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The Battery Show Europe' [출처=한화 모멘텀]

배터리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다. 전기차업계에 불어닥친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이차전지 사업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화 모멘텀부문(이하 한화 모멘텀)도 2020년부터 사업부 체제로 조직을 개편한 이후 이차전지 사업 돌파구 마련에 힘쓰고 있다. 한화 모멘텀은 태양광 장비 사업의 한화솔루션 양도와 관련해 온전히 이차전지 장비 사업에 집중하는 독립적 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 이차전지 사업에 발 담그다

한화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6524억원, 영업이익은 18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와 177.9% 증가한 수치다.

모멘텀 부문 매출액은 11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 감소했다. 전극 공정 중심 이차전지 장비 매출이 확대됐으나, 태양광 장비 매출이 감소한 것이다.

이차전지를 담당하는 모멘텀의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그 중 이차전지의 활약상이 돋보여 불행 중 다행인 셈이다. 

지난달 3일 모멘텀 부문이 물적분할돼 이차전지와 협동로봇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건설 부문의 해상풍력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이 한화오션으로 이동하면서 태양광 장비 사업도 한화솔루션의 큐셀 부문이 양수했다. 

한화 그룹 관계자는 "모멘텀에 존속하는 이차전지 장비 사업과 기타 사업 매출액은 별도 기준 현재 전체의 7% 수준"이라면서 "한화 모멘텀은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향후 최소 5년간은 상장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2분기부터는 한화는 이차전지에 전폭적인 관심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출처=한화 모멘텀]
한화 이차전지 개발 현황. [출처=한화 모멘텀]

한화 모멘텀은 1953년 창립이래 기계 및 자동화 사업의 강자로서 꾸준한 역량을 쌓아왔으며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클린물류, 반도체 등의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차전지사업부는 다년간의 플랜트 및 파워트레인 사업을 통해 열처리 장비 및 자동화 기술 역량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9년 소재 및 전극공정 장비를 런칭하며 이차전지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양기원 대표이사는 "한화 모멘텀은 이차전지 산업의 전 공정을 포괄하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그 역량에 걸맞는 위상을 갖추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화 모멘텀 관계자는 "소재 소성 공정부터 극판, 조립, 화성, 모듈&팩 공정에 이르기까지 등 이차전지 제조 전반에 걸친 제조장비 라인업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메이저 이차전지 제조 고객사들에 우수한 품질의 장비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화 모멘텀은 해외법인 강화 등 글로벌 사업역량 확대와 차세대 기술개발에 대한 비전을 중장기 전략으로 발표했다. 차세대 양극재 공정장비, 실리콘 음극재 공정장비, 전고체·건식극판 공정 장비, 차세대 폼팩터용 조립설비 등 혁신 기술 개발에 대한 로드맵을 선보이이고 R&D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유럽 진출 발판

이러한 R&D 네트워크는 북미와 유럽 등에서 각종 전시회를 통해 진출 기반을 확대되고 있다.

한화 모멘텀은 지난해 5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The Battery Show Europe'에서 소재 공정, 전극 공정, '포메이션&모듈팩 조립 공정’까지 장비에서부터 물류, S/W 핵심 기술까지 선보였다. 또한, 주요 OEM사 및 배터리 제조사 등 주요 업체들을 초청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략적 협업을 모색하기도 했다.

The Battery Show Europe은 전기차, 차량용 및 산업용 배터리, 충전시스템, 자동차 부품 및 기타 관련 장비 기술 등 사업 전분야에 걸쳐 약 860개 기업들이 참가하며, 매년 1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유럽 최대의 배터리 전시회다.

권기석 유럽 법인장은 "유럽 현지 업체들의 한화 설비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몸소 느끼고 있으며, 전시회를 통해 유럽의 잠재 고객들에게 한화의 기술적 우수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신규 팩토리 수주라는 가시적 성과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유럽 최대 이차전지 장비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럽시장에서 본격적인 이차전지 장비 사업 마케팅에 나선 한화 모멘텀은 지난해 9월에는 미국 미시간주에서 'The Battery Show North America'에 참가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 전시회는 약 890개 기업들이 참가하며, 1만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석하는 미국 최대규모의 배터리 전시회다.

[출처=한화 모멘텀]
미국 미시간에서 열린 'The Battery Show North America' [출처=한화 모멘텀]

미국 전시회에서는 세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배터리 소재공정 장비인 'RHK'와 업계 최고의 설비 종합 효율 및 품질력을 제공하는 전극공정 장비 '코터' 등을 선보였다.

최정훈 미주 법인장은 "한화는 미국 시장에서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동반 파트너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풍부한 양산 경험 및 기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미국 시장 내 탑플레이어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화 그룹은 지난 2022년 전기차 충전 사업을 위해 '한화모티브'를 선보인 만큼 조금씩 전기차업계에 발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차전지 사업확대도 같은 맥락에서 한화가 배터리업계에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류양식 한화 이차전지사업부장은 "2027년까지 이차전지 공정장비 솔루션 매출 1조4000억원을 달성하고 배터리 공정장비 종합 솔루션 글로벌 리더로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junyongahn088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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