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과일 주스에 비닐 조각 논란…"알바생 부주의로 추정"
빽다방 과일 주스에 비닐 조각 논란…"알바생 부주의로 추정"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5.14 16:00
  • 수정 2024.05.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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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측 "가족이 마신 감귤주스서 비닐조각 나와"
더본코리아 측 "CCTV 확인, 과일을 비닐에 소분"
[출처=빽다방 홈피]
[출처=빽다방 홈피]

최근 외식 브랜드 더본코리아의 커피 브랜드 '빽다방'의 한 가맹점에서 제조한 음료에 다량의 비닐 조각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를 섭취한 가족 가운데 5살 된 유아가 포함됐으며 이들은 모두 병원에서 상세불명의 복통을 진단 받은 상태다. 

14일 더본코리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세종시의 빽다방 한 매장에서 주문한 음료에 이물질이 발견됐다.

세종시에 거주하는 A씨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9시쯤 아들과 마시고 있던 빽다방 제주 감귤주스를 한 입 마시다가 목에 이물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A씨의 아내는 과일 껍질이라고 생각했지만 뱉어보니 길다란 비닐 조각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같은 자리에서 A씨의 아들이 이미 3분의 1가량을 마셨던 감귤주스 안에도 다양한 크기의 비닐 조각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A씨는 "감귤주스를 마시고 이튿날 밤부터 복통과 구토를 호소한 아내와 아들을 데리고 병원으로 이동했으며, 병원에서는 급성 장염·위염,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을 각각 진단했다"면서 "현재 복통과 함께 고열까지 나타나면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 부부는 매장에서 감귤주스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비닐에 보관하던 감귤을 믹서기에 넣을 때, 비닐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아 '귤과 함께 비닐이 유입될 가능성'을 추정하고 있다.

A씨는 "사람이 마시는 음료에 비닐을 함께 넣고 믹서기를 돌렸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당연하게 믿고 사 먹은 것에 배신당한 기분"이라며 "얼마나 많은 미세 비닐이 아이 몸에 들어갔을지 부모로서 죄책감만 든다"고 하소연했다.

[출처=더본코리아]
[출처=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 측은 8일 빽다방 한 가맹점에서 주문한 음료에서 이물질이 나온 일에 대해 "현장 CCTV 확보 후 점포 제조과정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이물질이 들어가기 힘든 상황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음료 제조에 사용되는 과일을 비닐에 소분해 사용하고 있어 해당 과정에서 이물 혼입이 됐을 가능성이 추정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는 "해당 점주는 이유를 막론하고 이슈 발생 즉시 고객 자택에 방문해 사과했으며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고객의 병원 내원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다만 고객이 일정상 병원 방문이 힘들다고 2차례 가량 말한 것을 감안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병원 방문을 권유하며 보험사 접수를 안내했다"고 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이후 보험사 손해사정인 배정에 따라 13일 점주 측과 고객 측 미팅을 각각 진행했으며 미팅 당일에 고객 측이 음료 음용 후 다음날인 9일 복통 증세가 있었으나 일이 있어 약을 먹으며 참았고 10일 병원을 방문한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과일을 비닐 소분하는 방법의 후속 조치에 대해 더본코리아 측은 위키리크스와의 통화에서 "가맹 본부는 냉동 식자재 소분 보관 시 ▲위생봉투 ▲지퍼백 ▲밀폐용기 등에 소분해 사용하도록 매뉴얼 교육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가맹점은 매뉴얼에 맞게 식자재를 보관하고 있었으며 다만 제조 당시 아르바이트 직원이 위생봉투를 두 손으로 찢어 내용물을 꺼내는 부주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 측은 "해당 가맹점에 방문해 위생봉투 사용 시 매듭을 묶고 푸는 방법, 제조 시 매듭을 풀고 내용물을 꺼내야 하는 점 등의 위생·제조 교육을 재시행했다"면서 "당사는 앞으로도 가맹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해당 고객애개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oe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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