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웃은 현대건설, 2분기에 해외 수주 드라이브 건다
1분기에 웃은 현대건설, 2분기에 해외 수주 드라이브 건다
  • 민희원 기자
  • 승인 2024.05.20 10:02
  • 수정 2024.05.20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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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분기 해외 프로젝트 중심 수주 나서
업계 "해외 사업 적극 수주 움직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현대건설 서울 계동 사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서울 계동 사옥. [사진=현대건설]

최근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사업보다 해외사업과 다른 사업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 역시 현재 대형 프로젝트와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하면서 당분간 재개발·재건축사업보다 해외프로젝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주택사업으로는 수익성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해외 대형현장 공정에 속도를 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를 기록한 덕분이다.

현대건설을 포함한 건설업계에서는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을 선별적으로 수주하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해외사업과 비경쟁, 고부가가치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회사는 올해 2분기에 해외 프로젝트와 대형 프로젝트를 중점으로 수주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건설사들은 원자잿값 인상, 공사비 인상 등 계속되는 건설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취소되거나 이연되면서 단기 수주 모멘텀이 약해진 상태다. 

부동산 경기가 반등하지 않은 이상 당분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에도 해외사업 진행과 수주로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준공한 ‘사우디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 현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준공한 ‘사우디 카란 가스 처리시설‘ 공사 현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필리핀 교량 9억달러, 사우디 NEC 6억달러, 말레이시아 데이터센터 2억달러 2~3건, 사우디 NEOM 15억달러 2건 등 파이프라인(수주후보)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연내 수주 전망치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올해 1분기에 현대건설은 파푸아뉴기니 액화천연가스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EPC1, 사우디 하라드 지역의 '원유 분리 플랜트' 120MBCD 증설 공사를 진행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자체가 좋지 못한 상황이다 보니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공사 물량을 적극적으로 수주하는 움직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에 불가리아 코즐로 두이 원전과 관련해 미국 웨스팅 하우스와 협업을 진행해, 내년 본격적인 시공 계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비는 140억달러로 시공 외 조달 부분까지 고려할 경우 적지 않은 금액의 수주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단일 단지로만 무려 5002세대에 이른다. 사진=현대건설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단일 단지로만 무려 5002세대에 이른다. 사진=현대건설

이 외에도 회사는 국내 주택사업에서도 안정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반포주공 1단지, 한남 1구역 등 대형 도시정비사업을 바탕으로 매년 7~8조원 수준의 착공이 가능한 잔고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중에는 가양 CJ 부지 등 우량 현장이 본 PF로 전환될 예정으로 주택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해외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고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이던스를 충족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대형 도시정비 사업이 매출을 일으키고 연내 예정된 가양CJ 부지 등 우량 현장이 본 PF로 전환하면 안정적 흐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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