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게임스톱의 로어링 키티, MZ들의 워런 버핏?
[월드 프리즘] 게임스톱의 로어링 키티, MZ들의 워런 버핏?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5.19 06:04
  • 수정 2024.05.19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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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공매도 반란 이끈 키스 길. [출처=연합뉴스]
게임스톱 공매도 반란 이끈 키스 길. [출처=연합뉴스]

닉네임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 포효하는 고양이)‘로 소셜미디어 X와 유튜브, 레딧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투자 인플루언서 키스 길은 2021년 게임스톱 주식의 숏스퀴즈를 일으키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그런데 그의 입지가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과 비슷한 면이 있다고 한 헤지펀드 파트너가 말했다.

스테이토스(Statos) 펀딩의 파트너 레닉 팰리는 크립토 매체 디크립트(Decrypt)에, 93세의 버핏은 구세대인 베이비부머들을 이끌고 있는 반면, 37세의 길은 완전히 다른 투자 정신으로 젊은 MZ 세대들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Z들의 투자에 대해 “금융 시스템에 대한 이들의 전체적인 경험은 극도로 변동이 크고, 전적으로 연준에 의해 조종되기 때문에 유일한 접근 방식은 유머와 온라인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 대다수가 2008년 금융위기 때 고등학생이었거나 그보다 어렸는데, 그것이 그들에게는 금융 세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첫 인사였다”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금융 허무주의자들이 생겨났다고 디크립트는 전했다. 이들은 금융 시스템이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팰리는, 집값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고, 인플레이션은 상승하고 있으며, 정부 정책은 도움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들 세대는 버핏식의 투자 방법이 효과적이지 않아 다른 접근법을 찾게 된 것이라는 것이다.

팰리는 이 때문에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버핏을 따랐듯 금융 허무주의자들은 로어링 키티에게 향한다며, “투자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을 알기 위해 두 집단 모두 리더에게 기댄다. 그리고 리더들이 하는 모든 것을 거의 따라 한다. 이는 거의 종교와 같다. 리더의 접근법 외에는 투자가 아닌 것이다”라고 말했다. 

팰리가 말하는 핵심은, 투자 접근법이 다양해도 동족 의식을 보이는 것은 똑같다는 것이다. 

투자 정신 외에 다른 점은 로어링 키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훨씬 빨리 전달할 수 있는 반면, 버핏의 추종자들은 1년에 한번 오는 주주총회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로어링 키티는 인터넷을 통해 시장을 조작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각 세대가 영향력 있는 사람을 추종한다는 유사점이 있지만, 버핏의 투자 방법들은 로어링 키티의 추종자들이 선호하지 않는 것이다. 팰리는 “워런 버핏은 매우 진지한 투자자로 장기투자를 할 목적으로 무엇을 살지 엄청난 조사를 하고, 전반적으로 매우 친 미국적이다.

반면 로어링 키티는 스스로를 그저 우스개 소리를 하는 사람일 뿐이며, 현재의 정부와 금융 시스템에 대해 반대하는 항의표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버핏과 로어링 키티는 양극단에 있는 사람들로 볼 수 있다. 버핏은 5시간 동안 진행되는 연례 정기주총에서 자신의 투자 논리를 설명하며, 로어링 키티는 30초짜리 밈영상을 올린다.

팰리는 “월스트리트 베츠(The Wall Street Bets, 레딧의 주식 토론 게시판)는 마치 반 워런 버핏 같다. 현재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항의표인 것이다. 이들은 ‘너희들은 게임스톱의 가치가 100달러여야 한다고 생각하지? 웃기지마! 우리가 10억 달러로 띄워서 CNBC의 모든 베이비 부머들이 소리지르게 만들 거야’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버핏은 원조 금융 인플루언서이다. 이 달 초 약 19,000명이 투자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이 하는 말을 듣기 위해 네브래스카 오마하로 갔다. 그로부터 2주가 되지 않아 로어링 키티가 소셜미디어에 돌아왔고, 120만 명의 팔로워들이 열광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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