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밀린 티빙, 저품질 프로야구 유료 중계에 등 돌린 여론
쿠팡에 밀린 티빙, 저품질 프로야구 유료 중계에 등 돌린 여론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5.22 11:20
  • 수정 2024.05.22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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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유료중계 시작된 이후 이용자 수↓
이용자 감소에 저품질 중계 서비스 지적
[출처=티빙]
[출처=티빙]

지난 1일부터 티빙이 본격적으로 한국프로야구 중계 유료화에 들어가면서 이용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 독점 중계권을 얻은 티빙이 약 1개월간 제공한 무료 중계를 중단해 5월부터 전면 유료화에 돌입했다. 소비자들은 이에따라 온라인으로 프로야구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월 5500원의 구독료를 지불해야 한다. 

문제는 유료화가 시작되면서 이용자수가 폭발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회사가 프로야구 유료화에 돌입한 1일부터 9일까지 평균 일간 활성 이용자는 182만4933명이다. 해당 수치는 유료화 직전인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의 평균 활성 이용자 수 192만2169명 보다 낮다. 1일은 회사가 프로야구 중계 유료화에 들어간 첫 번째 날로 기존 이용자들이 유료화가 진행됨에 따라 구독을 해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포츠 중계 시청자의 77.9%가 스포츠 스트리밍 유료화에 부정적이라고 답변했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의 79.5%가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티빙의 유료 스포츠 중계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58.4%로 각각 81%, 65%를 기록한 쿠팡플레이와 스포티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해당 수치가 단순 중계 유료화의 문제가 아닌 저품질 서비스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3월 티빙이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중계할 때 각종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회사는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세이프(SAFE)를 세이브(SAVE)로 표기하고 메인 스폰서 로고를 가리는 일이 일어났다. 또, 타순 번호가 아닌 등번호로 선수를 소개하는 등 각종 실수들이 연달아 일어났다.

티빙의 이러한 실수는 시범경기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 개막 이후 롯데 자이언츠와 SSG랜더스가 6 대 6으로 맞서고 있던 9회 초에 갑자기 중계가 약 1분간 중단되는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결국 해당 사태가 일어난 직후 티빙은 "KBO와 구단 관계자, 시청자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반면 경쟁사 쿠팡플레이는 티빙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는 3월 국내에서 'MLB 서울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LA 다저스 V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연전을 비롯해 LG트윈스, 키움히어로즈, 팀 코리아 등도 참가해 총 6경기를 기획했으며 선수단 입국과 연습 및 메인 경기를 모두 독점 생중계했다.

화룡점정으로 쿠팡플레이는 MLB 서울 시리즈에서 카메라 42대를 배치했다. 이는 국내 야구 중계 사상 최다로 전해진다. 또, 국내 최초로 심판 마스크에 카메라를 부착한 엄파이어캠도 선보였다. 특히 MLB 서울 시리즈 2차전이 열린 날에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도 진행됐으나 어떠한 끊김도 없어 중계의 질 역시 깔끔했다.

마지막으로 쿠팡플레이는 로켓배송, 상품할인 등이 포함된 쿠팡의 '와우멤버십'의 혜택 중 하나임에도 질높은 서비스로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에 반해 티빙은 콘텐츠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음에도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기대에 못 미치는 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회사가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볼 만하다.

업계 관계자는 "유료 가입자들은 슈퍼매치 같은 야구 콘텐츠를 비롯해 티빙이 기존에 갖고 있던 볼만한 콘텐츠들이 많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직 유료화가 진행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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