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안 사도 욕, 팔아도 욕…괴로운 KT '진퇴양난'
자사주 안 사도 욕, 팔아도 욕…괴로운 KT '진퇴양난'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5.24 12:04
  • 수정 2024.05.24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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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입·소각은 기업 CEO의 행보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 분위기 형성해
김영섭 대표. [출처=KT]
김영섭 대표. [출처=KT]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최근 대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후 약 1개월 만에 소각 발표한 것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24일 KT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대표는 지난 3월22일 KT 주식 5300주 약 2억원(1억9769만원) 치를 장내 매수했다. 4월5일엔 또다른 비등기임원도 300주(1092만원)를 매입했다. KT는 5월9일 1789억원 규모의 기존 자사주 소각 계획을 공시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의 자본금 증가와 함께 기업의 재무 건전성 개선을 가져온다. 대개 자사주 소각은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으로 인식돼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측은 23일 "이사회 결의 전에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을 우려가 충분히 있다"면서 "공시 전에 주식 매입은 문제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포스코를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고발했기 때문에 KT도 그런 혐의가 있는지 내부검토 후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KT 측은 "자사주 매입은 기업 CEO가 추진하는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당연한 수순이며 타사 동종업계 CEO도 과거에 자사주를 매입했다가 소각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김영섭 대표의 취임 초기엔 왜 CEO가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왔었는데 이번엔 오히려 김 대표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KT는 "이번 김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편향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 같은데) CEO의 책임경영 차원"이라며 "대개 기업 CEO가 자사주를 매입·소각하면 주주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oe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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