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산층 5집 중 1집 '적자'…고물가·고금리가 주요인
올 상반기 중산층 5집 중 1집 '적자'…고물가·고금리가 주요인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5.26 11:31
  • 수정 2024.05.26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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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40% 적자가구 비율 2.2%p 늘어 18.2%
소비와 이자 비용 등 지출 증가로 마이너스 시대
중산층·고소득층 가구 살림살이가 타격 심해
고물가에 기준금리 인상한 한국은행(CG) [출처=연합TV]

올해 1분기 중산층 가구 5집 가운데 1집은 소득보다 지출이 많은 '적자 살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금리와 근로소득 감소가 맞물리면서 고소득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도 증가한 것이다.

26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 중 적자 가구의 비율은 26.8%였다. 1년 전(26.7%)과 비교하면 0.1%포인트(p) 소폭 증가했다.

적자 가구 비율은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소득에서 세금·사회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을 뺀 값) 보다 소비지출이 많은 가구의 비중이다.

 서울의 한 은행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출처=연합]

소득 분위별로 보면 상위 20∼40%인 4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은 1년 전보다 2.2%p 증가해 18.2%가 됐다. 직전 분기인 4분기(14.8%)와 비교하면 3.4%p 늘었다. 소득 상위 40∼60%인 3분위 가구의 적자 가구 비율도 17.1%로 나타났다.

중산층 가구 5집 가운데 1집 가까이가 소비 여력보다 더 많은 돈을 쓰는 '적자 살림'을 했다는 의미다.

소득 상위 20% 이상인 5분위 가구 역시 적자 가구 비율이 1년 전보다 0.5%p 증가한 9.4%를 기록했다. 2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도 1년 전보다 0.9%p 증가한 28.9%였다.

반면 1분위의 적자 가구 비율은 2.0%p 감소해 60.3%로 개선됐다.

서울시내 한 마트의 모습. [출처=연합]

중산층·고소득층 가구 '적자 살림 증가'는 고금리·고물가의 장기화와 부진한 소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높은 물가와 금리가 계속되면서 가계의 소비와 이자 비용 등 지출은 증가한 반면 소득이 이를 상쇄할 만큼 늘지 못하면서 적자가 확대됐다.

1분기 월평균 가계 소득은 1년 전보다 6만8000원(1.4%) 늘었지만, 가계지출은 9만9000원(2.5%) 증가했다. 이자 비용도 1만4000원(11.2%) 늘었다. 근로소득은 1년 전보다 3만5000원(1.1%) 줄었다.

이에 따라 통계청은 근로자 가구 비중이 높은 중산층·고소득층 가구의 살림살이가 더 큰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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