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방산에 AI를 입히다
현대로템, K방산에 AI를 입히다
  • 이현규 기자
  • 승인 2024.05.28 17:38
  • 수정 2024.05.28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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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개발한 HR-셰르파.[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개발한 무인차량 HR-셰르파. [출처=현대로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단연 돋보이는 무기체계는 바로 드론 같은 무인 무기다. 현대로템은 중장기적으로 이러한 무인 무기체계 개발·생산을 위해 인공지능(AI) 역량을 강화하고 관련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고 있어 주목되는 상황이다.

2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AI 역량 강화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특히 AI 기술 확보뿐만 아니라, AI 인재 육성·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무인 무기체계에 대한 사업이 확장에 맞춰 무인 플랫폼에 필수적인 AI 기술을 보유한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AI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와 지난 27일 손을 잡았다. 일명 'K-방산 AI모델 개발과정'으로 불리는 이번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현대로템과 국방산업의 실제 AI 인력 수요를 반영한 훈련과정이다.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간 진행될 훈련 과정은 AI 분야 실무 관련 이론 교육·AI 기반 K2 전차의 다양한 학습 모델 구현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AI모델 개발과정 교육생 모집은 실제로 현대로템에서 진행하고 있는 AI 기반 무인 플랫폼 관련 수요를 염두에 두고 진행될 것"이라며 "해당 교육생들의 실무 투입 역시 중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이번 교육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달 방위사업청에서 496억원 규모의 '다목적무인차량 구매사업' 입찰을 공고했다. 현대로템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팽팽하게 맞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무인차량의 핵심인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원격 조정 등 첨단 기술 개발과 인력 확보가 더더욱 중요해졌다.

현대로템은 이미 지난 2021년 국군에 최초로 무인차량을 공급했을 정도로 무인 무기체계 경험이 풍부하다. 또 현대로템의 무인차량들은 국내 다양한 지형에서 2년 이상 실제 운용돼 군의 요구사항에 대한 개량도 거듭해 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잠재적 경쟁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지난해 12월 미국 하와이 훈련장에서 미 국방부가 주관하는 FCT(해외 비교 성능시험)를 치루는 등, 만만치 않은 무인차량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AI 기술을 통한 격차 확보가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AI가 워낙 중요하고 이슈이다 보니 투자하는 느낌도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AI 기술력이 무인 무기 플랫폼 간의 격차를 가져오는 것 역시 맞아 업체들의 공격적 투자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AI 시대에 맞추어 중장기적으로 탄탄한 AI 기반 사업 계획을 세우겠다는 의견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AI가 화두인 시대인 만큼 현대로템은 다목적무인차량 구매사업, 차세대 전차 사업 등 중장기적으로 AI 기반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서 필요한 요소들을 지속해서 개발·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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