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현장] '55년만에 첫 파업' 삼성전자 노조 "내달 단체 연가 돌입할 것"
[WIKI 현장] '55년만에 첫 파업' 삼성전자 노조 "내달 단체 연가 돌입할 것"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5.29 16:47
  • 수정 2024.05.29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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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안준용 기자]
전삼노 조합원들이 29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영상=안준용 기자]

삼성전자 노조가 29일 파업에 돌입했다.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파업 시작은 현충일 다음날인 6월 7일 금요일 공동연차 사용과 서초사옥 앞에서의 24시간 '버스 노숙 투쟁'이다.

전국삼성전자노조(이하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예고한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큰 기대를 가지고 사측과 본교섭을 진행했다"면서 "사측은 조합에서 공문으로 요청했음에도 지난달 1일 저를 에스컬레이터에서 밀어 넘어지게 만든 피의자 2명을 교섭에 참석시켰다. 교섭장에서 해당 두 명에 대해 교섭 자리에서 제외할 것을 요청했으나, 사측은 이마저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주된 안건인 임금 협상과 성과급 지급에 대해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의 많은 계열사들과 그 외 협력사들은 삼성전자의 임금 인상을 지켜보고 있다. 삼성전자가 모든 계열사와 협력사들에게 기준이 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영상=안준용 기자]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버스 퍼포먼스. [영상=안준용 기자]

전삼노에 따르면 사측과 지난 1월부터 8차례 임금·복리후생 교섭(본교섭 6회, 대표 교섭 1회, 실무교섭 1회)을 진행했다. 

전삼노 측은 "사측은 어제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면서 "사측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채, 우리 노동조합을 무시하고 있다.이 모든 책임은 노조를 무시하는 사측에게 있다"고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전삼노의 이같은 행동에 삼성의 또 다른 노조인 '초기업 노조'는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 '초기업 노조'측 관계자는 "전삼노가 조직화와 위력 강화에만 집중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노동3권이 보장하는 단체행동권인 파업을 삼성전자 최초로 시도하는 것에 대해 응원한다"면서도 "최근 행보와 민주노총 회의록을 보면 파업은 직원의 근로조건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여 그 목적성이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삼노 측 주장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는 성과급과 관련해 결정되는 것은 없다"면서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경기나 실적에 따라서 성과급 지급률도 정해지기 때문에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이라고 답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junyongahn088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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