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바운스] 정유업계도 DX 열풍…GS칼텍스, 디지털 전환으로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 구축
[디지털 바운스] 정유업계도 DX 열풍…GS칼텍스, 디지털 전환으로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 구축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6.03 10:23
  • 수정 2024.06.03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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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데이터 기반의 통합 설비관리 플랫폼 구축으로 디지털 전환
허세홍 대표, 올해 신년사서 DX 통해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 유지 강조

편집자주

일상의 모든 것들이 디지털화되는 요즘, [디지털 바운스]에서는 기업들이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점프 시키기 위해 어떤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출처=GS칼텍스]
GS칼텍스의 디지털 전환. [GS칼텍스 유튜브 캡처]

GS칼텍스는 디지털 전환을 '디지털 여행'으로 규정하고 모든 업무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의 통합 설비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허세홍 대표가 올해 신년사에서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이뤄내자고 강조한 만큼 GS칼텍스는 'AI 시대'에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탄탄한 기반의 DX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은 9조3508억원, 영업이익은 30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수치다.

GS그룹 관계자는 "유가의 점진적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손익 개선과 견조한 정제마진 및 윤활유 마진으로 GS칼텍스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의 이유 중, DX로 인한 비용 절감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DX의 궁극적인 목표로, 주요 설비의 신뢰도를 높이고 설비관련 비용의 최적화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비관리 영역에서의 DX를 통해 업무의 효율화는 물론,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줄이고 데이터 분석 기반의 설비관리가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 GS칼텍스는 통합 설비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보체계를 표준화하고 있다. 분산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AI기반의 사전적 설비관리도 추진 중이다.

[출처=GS칼텍스]
[GS칼텍스 유튜브 캡처]

GS칼텍스에서는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엔지니어들의 업무에 ChatGPT(챗지피티)와 같은 AI 기반의 어시스턴트를 적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엔지니어 개인의 역량 차이를 해소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낼 수 있다면 업무 효율 성과와 재무적 성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면서 "모바일 기반의 올인원 업무 처리 시스템을 만들고 검사 정비 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업계의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재탄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현업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문제가 되는 부분)를 최소화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프로세스 트윈과 맞춤형 대시보드 구축을 통해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란 물리적 시스템이나 공정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내는 것으로, 설비와 프로세스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해 최적화된 운전방안을 도출해 낸다.

여러 곳에 분산돼 접근성이 떨어지는 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집약하고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운전변수 및 에너지 사용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관리와 절감 기회도 발굴 가능하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 실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성과를 확인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에너지 관리는 회사의 ESG경영 및 온실가스 감축과 같은 사회적 책임과도 결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전환으로의 여행

허세홍 대표는 지난 1월 시무식에서 'Deep Transformation' 실행으로 업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자고 다짐했다.

허 대표는 "끊임없는 변화 속에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지난 3년간 '딥 트랜스포메이션 져니'(Deep Transformation Journey)를 중심으로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사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수익성 개선과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는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시작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존 사업의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바이오연료,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과 같은 친환경 사업을 확대하고, 나아가 수소, CCUS 등 저탄소 영역에서 규모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전략 실행을 통해 회사는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에너지 전환에 균형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GS칼텍스]
서울 서초구 소재 내곡주유소에 최첨단 자동화 시설을 갖춘 '스마트MFC'. [출처=GS칼텍스]

GS칼텍스가 추진한 대표적인 디지털 서비스는 내곡주유소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것으로 국토교통부 주관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사업의 일환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주유소 내 스마트MFC(Micro Fulfillment Center)는 택배 수령 공간이나 물류 창고를 결합한 기존의 사례를 넘어 스마트 물류 시설, 로봇 및 드론을 통한 배송 실증 등 미래형 첨단 물류 기능을 집약한 사업이다. 

시설 내 설치된 6대의 로봇이 하루 3600개의 물품을 자동 처리하는 규모로 운영된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스마트MFC는 물품의 입고·보관·출고까지 모두 자동화로 처리한다. 이 시설을 이용하는 판매자는 상품을 물류 회사에서 도심 외곽에 위치한 허브터미널까지 보내는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스마트MFC를 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 배송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도심의 물류 환경을 개선하고 배송에 소모되는 트래픽과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토스토어 자동화 시스템은 사람과 지게차 이동을 위해 통로 간 공간 확보가 필수적인 기존 물류시설과 달리 물품을 압축 보관할 수 있어서 일반 창고 대비 4배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스마트MFC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50%를 서울시에 환원해 생활물류 산업 발전을 위한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기여한다.

GS칼텍스는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생산계획을 의미하는 'Planning'과 영역별 운영계획인 'Scheduling'에 필요한 데이터를 표준화해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보다 고차원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인적 자원을 투여함에 따라 지금보다 더 많은 시나리오 계획이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업무의 퀄리티뿐만 아니라 수익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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